가을걷이

2007. 10. 27. 오전 7:59:23

글자

 





가을걷이 / 미카엘


가을비가 온다.
차창 너머로

무겁게 고개 숙인 벼이삭
가을 울음소리도
그쳤다.

농심 마음은
한올 한올
하늘만 바라본다.

근육살 박힌
두 손바닥은
한 해의 고행은 쌓여만 간다.

그래도
하늘을 원망하는 눈빛도 없이
가들걷이를 기다린다.

두 손을 모아
내리는 빗물을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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