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축하합니다

2005. 3. 31. 오후 12:10:08

글자

+ 사랑하는 모든 재속회원 여러분들께!

 

  님의 부활의 환희 속에서 기운차게 한주간을 보내시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메일과 쪽지을 통해서 간간히 소식 주시고 축하해주셔서 ...

  이 부활 대축일 8부 동안에는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아니면

  혼자서 엠마우스를 하는것도 퍽괜찮을것 같은데요.

  엠마우스란 동행하는 주님을 느끼고 그분의 발걸음과 내 발걸음을 맞추어서 추억 속을 걷는거지요.

  지난 날에 그분과 뜨겁게 만났었던 기억을 상기하면서요 ...

  어때요 지금 당장 출발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나요?

  일하시다가 나가시면 옆에서 쯔쯔 혀를 차겠죠?

  그러시진 마세요.

  저는 오늘 특별히 넓은 수도원에서 홀로 엠마우스를 즐기고 있지요.

  홀로 있는것, 이것이 저의 제일 가는 행복입니다.

  한참 엠마우스 거리 어느 부분에서 여러분들이 떠 올라 급히 컴퓨터 앞에 앉아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고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모시고요.

  저의 인생 여행 길에 여러분들이 크게 차지 하고 있군요.

  여러분들로해서 기쁘고, 행복하고, 즐겁고, 고맙고, 살맛도 있고, 감사하는 일이 많지요.

  그러나 모두가 그렇다고는 하는것이 아니예요.

  슬프고, 안탑깝고, 답답하고, 화가나고, 고독하고, 힘들고 등등 ... 이것이 모두 저의 부족함때문이지만요.

  이제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있습니다. 아니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비록 이것이 짝사랑일지라도 ...

  여러분들이 바로 하느님과 그리고 내 님에게로 갈 수있는 통로가 되어 주시니까요.

 

  자 - 그러면 이제 저는 들어가렵니다.

  다음 달에 뵙지 못한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호랑히가 없을땐 고양이들이 활게친다합니다.

  저는 깊은 고요 속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얼마나 이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는지 모릅니다.

  연피정이지요.

  모든 것에서 마음을 끈고 잊어버리고 중단하고 하느님과 깊이 단둘이서 있기위해

  베드라로 들어 가렵니다.

  베드라 이것이 저의 천국입니다.

 

 

  재속회원 여러분!

  부활의 기운을 크게 느껴보세요.

  우리의 삶은 부활의 연속입니다.

  누가 먼저 죽는가 내기를 해보세요. 빨리 부활하기 위한 경주를 해보세요.

  죽는것이 사는것이라는것을 잘 아시면서도

  너보다 살려고 죽지 못하는 어리석움이 얼마나 많은지 ...

  가족 안에서, 직장 안에서, 모임 안에서

  예수님의 부활의 은총을 골고루 풍기시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시길 ...

 

  2005년 부활에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이선자 레사 수녀 드림

 

  * 많이 길어졌지요.

    여러분들을 보면 말이 많아집니다. 용서하세요.

   그러고 보니 게시판으로 들어가야하는것이 아니었나 생각하는데 ...

 

댓글 3

  • 2005년 3월 31일 오후 1:31

    수녀님! 心中의 이야기를 듣는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연피정 잘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2005년 3월 31일 오후 1:33

    상단에 작성자 옆에 작은 집이 있습니다.집으로 초대합니다. 방명록에 한 마디씩 남기시면 좋겠습니다.

  • 2005년 4월 11일 오후 9:38

    수녀님 얼굴이 아름답게 빛나서 나오시겠군요. 기대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