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3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2011. 10. 13. 오전 5: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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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3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제1독서 로마 3,21-30ㄱ

형제 여러분, 21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2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지은 죄들을 용서하시어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26 이 죄들은 하느님께서 관용을 베푸실 때에 저질러졌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의로움을 보여 주시어, 당신께서 의로우신 분이며 또 예수님을 믿는 이를 의롭게 하시는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27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그리되었습니까? 행위의 법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28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29 하느님은 유다인들만의 하느님이십니까?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은 아니십니까? 아닙니다. 다른 민족들의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 30 정녕 하느님은 한 분이십니다.


복음 루카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7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48 이렇게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이고 너희는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있으니, 조상들이 저지른 소행을 너희가 증언하고 또 동조하는 것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도, ‘내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그들에게 보낼 터인데, 그들은 이들 가운데에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0 그러니 세상 창조 이래 쏟아진 모든 예언자의 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1 아벨의 피부터,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죽어 간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2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53 예수님께서 그 집을 나오시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많은 질문으로 그분을 몰아대기 시작하였다. 54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그분을 옭아매려고 노렸던 것이다.



저는 오늘부터 성소국 임원들과 지구장님들 함께 가을 MT를 다녀옵니다. 그래서 내일은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쓸 수 없음을 공지해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시작합니다.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외출을 하려고 하는데, 교구청에 함께 사는 신부가 제 차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줍니다. 뒷바퀴 쪽에서 오일이 새고 있어서 바닥에 흘러있는 오일이 보인다는 것이지요. 이 차를 몰고 MT를 가야하는데 이상이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급한 마음에 퇴근길이라 길이 막히는 상황이었어도 얼른 정비소를 향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비소에 가서 커다란 실수를 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정비소에서는 제 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오일이 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오일이 흐른 바닥에 제가 주차해놓은 것 같다고 하십니다. 만약 교구청에 사는 신부의 말을 듣고 정비소에 가기 전에, 다른 곳에 제 차를 주차만 해보았어도 오일이 새고 있는지 아닌지를 쉽게 알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저는 조급한 마음에 헛수고를 했던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고 하지요. 그 우선순위가 잘못되었을 때, 일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까요? 한번만 더 생각해고 판단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 안에서 더욱 더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처럼 많은 이들이 순간적인 기분,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을 향해 불행선언을 하십니다. 그들이 예수님과 정반대의 생각을 가졌던 이유는 바로 우선순위의 차이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당시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완고한 마음, 자기의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기심, 율법의 본 뜻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글자만을 보고서 쉽게 판단하는 어리석음, 높은 자리에 올라있는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욕심. 이것들이 가장 윗자리에 있다 보니 당연히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맨 뒷자리에 위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불행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독서를 통해, 자랑할 것은 오직 믿음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만 의롭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대한 이 믿음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며, 이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나를 진정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매일 밤 잠 자리에 들 때면 나는 죽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잠에서 깨어나면 나는 다시 태어난다.(마하트마 간디)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지난 여행 함께 했던 신부들. 언제 여행기를 정리하죠?

사람에게는 5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1. 문제를 아무 문제도 아니게 여기는 사람
2. 문제도 아닌 것을 큰 문제로 여기는 사람
3. 문제를 문제로 보며 문제 속에 헤매는 사람
4. 문제를 기회로 만들어 힘이 되는 사람
5. 문제를 먼저 찾아 해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십니까?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주님과 함께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 분명히 가장 잘 해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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