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앞에서
주여, 제가 여기에 앉아 무릎꿇고 기도합니다.
모든 것 당신의 뜻 믿고 따라갑니다.
다가올 시련 당신 믿고, 두려움도 다 떨쳐내리.
떨리는 제 두 손을 천주여 부디 꼭 잡아주소서.
나 만약 성공한다면
주여, 허락하소서.
그를 위해, 평화 위해 기도할 짧은 순간을 허락하소서.
남겨질 불쌍한 나의 가족, 가슴에 나를 묻을 어머니..
그들 기억 속에서 부디 제가 잊혀지게 하소서.
나 십자가 여기 새기며 기도합니다, 천주여.
마지막 순간 거둬주소서..
제게 안식을 주소서.
용기도 용서도 모두 다 주님 뜻을 따르리.
『 안 중 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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