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성야미사

고은상

2009. 4. 12. 오후 3:48:33

 

해---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앳되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댓글 6

  • 2009년 4월 12일 오후 9:03

    에고야~!! 참 인물이 쳐지다보니 사진발은 더욱~더!!!아뭏든 감사!! 독서하는 모습까지 올려주셨네요. 날쌘돌이님! 감사!!

  • 2009년 4월 13일 오전 7:16

    부활 축하드립니다. 종교 2 학우님들 !!

  • 2009년 4월 13일 오전 9:07

    와오~~빨리 올려 주셨네요~~언제 또 신학원 부활성야미사를 참석하겠나 싶어서 갔는데 역시 연대감이 느껴지고 좋았답니다. 모두 감사해요~~특히 원장신부님 강론에 멍해져서 생각하느라.

  • 2009년 4월 13일 오전 9:12

    로베르또 형제님 매번 감사해요~~바지런하시고 열심이시고...ㅎㅎ..거기에 엉뚱함과 익살에 재미까지~~

  • 2009년 4월 14일 오전 9:58

    알렐루야~~~ 모두 모두 부활축하드려요~~~나도 갈것을..

  • 2009년 4월 14일 오후 12:30

    밝은 웃음이 가득하고 행복한 미소의 아름다움이 부럽습니다 . !! 부활을 축하축카 드림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