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살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나치게 믿을 수 없으니,
가끔 은총도 없고 지각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빛이 있다 해도 미소한 것이요,
그것도 소흘히 하는 탓으로
급히 잃어버린다.
또 우리는 안으로 이와 같이 눈먼 것을
깨닫지 못하는 때가 자주 있다.
자주 우리는 잘못하고도 핑계하여 악을 더한다.
어떤 때 우리는 사욕에서 한 것을
열정으로 한 것처럼 생각한다.
남의 조그마한 잘못을 책하면서,
우리의 더 큰 잘못은 상관치 않고 지낸다.
남들 때문에 우리가 얼마만한 괴로움을
받아 참게 되는지는 꽤 빨리 깨닫고 헤아리지만,
우리가 남에게 괴로움을 끼치는 것은
깨닫지 못한다.
자기 사정을 바르게 잘 관찰할 줄 아는 사람은
남에 대하여 엄하게 판단할 것이 없을 것이다.
내적 생활을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일을 첫째로 힘쓰고,
또 이렇게 자기 자신을 부지런히 돌보는 사람은,
남의 장단을 가지고 말하지 않는 것이
어렵지 않다.
내적 생활을 하고 신심 있게 살자면,
남을 들어 말을 말 것이요,
자신을 특별히 살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네 생각이 오로지 너 자신과 하느님께만 있다면,
밖에 무슨 일이 있다 할지라도 별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가 너 자신에 생각을 두지 않은 때
네 생각은 어디 있었느냐?
또 너 자신의 일을 제쳐놓고,
이리저리 모든 일에 참견하였을 때,
무슨 신통한 효험을 보았느냐?
참다운 평화와 화합을 바라거든,
반드시 모든 것을 다 제처놓고,
너 자신만 눈앞에 세워 놓고
나아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온갖 세상의 걱정을
물리치고 자유스럽다면
크게 진보할 것이다.
아멘.
준주 성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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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 봉사자 피정
고은상
2011. 8. 25. 오후 9:4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