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 9,38 그는 "주님, 저는 믿습니다." 하며 예수님께 경배하였다.
태생 소경이 눈을 뜨게 되고 바리사이들에게 배척을 받고 예수님을 뵙기를 청하여 예수님께서 알려 주십니다.
"너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다!"
그러자 그가 말하였습니다. "주님,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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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태어나 제일 먼저 신뢰감을 갖게 되는 이가 부모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10달을 배속에서 품어 온갖 희노애락을 같이 하며 자란 어머니야 말로 가장 신뢰감을 가지게 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나는 엘리사벳에게 그렇게 신뢰심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겨우 두돌 지난 애를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반나절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요즘은 내 근무시간만큼이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엘리사벳을 생각하면 일찍 사회에 적응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 내몰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엘리사벳이 "엄마, 나는 엄마를 믿어요."라고 한다면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물론 저희 엘리사벳은 외할머니를 더 신뢰하는 편이랍니다.
심통 준비물이랑 실내화를 빠뜨리는 칠칠치 못한 엄마이다보니...
이럴땐 주님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너무나 전지전능하시어 모르시는 것이 없는 분이시기에 저처럼 이렇게 애 마음을 아프게 또 속상하게 하지 않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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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역시 아직 자라지 못한 어린애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주님, 저는 믿습니다." 하며 주님께 경배하고 주님의 무거운 십자가에 또 매달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벳에게 있어서만은 매달릴수 있는 십자가가 되어야 겠다고 오늘 다시 한번 마음 다잡아 봅니다.
"엄마, 나는 엄마를 믿어!" 라고 얘기할까 두려운 나의 아가 엘리사벳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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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에게 주님을 향한 마음을 열어주시어 보아도 보지 못하는 이들 가운데에 빠져들지 않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