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 2-9개ㆍ플루토늄 15-38 kg 보유

2005. 2. 21. 오후 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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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核 2-9개ㆍ플루토늄 15-38 kg 보유"<美ISIS>
  2004-10-12 오전 11:00:50     
북한이 비밀리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해오면서 핵무기를 2개 내지 9개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에 본부를 둔 핵 감시기구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가 11일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과 연구원 킴벌리 크레이머는 '늘어나는 핵재고' 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비밀리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해온 4개국이 2003년 12월 현재 최대 1천218kg의 플루토늄과 404개까지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핵무기의 경우 북한이 2~9개를 가진 것을 비롯, 이스라엘 110~190개, 인도 55~115개, 파키스탄이 55~90개를 가졌다.

플푸토늄은 이스라엘이 510~650 kg을 가진 것을 비롯, 인도 300~470 kg, 파키스탄 20~60 kg, 북한이 15~38 kg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고농축 우라늄의 경우 파키스탄이 1천~1천250 kg을 보유중이고 인도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스라엘과 북한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들 4개국중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1998년 공식적으로 핵실험을 했음에도 핵비확산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비록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해왔다.

보고서는 이같은 통계치가 ISIS가 지난 93년 설립된 이후 핵물질 생산및 재고와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어렵게 얻은 정보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지난 20년동안 플루토늄을 생산한데 이어 이제는 우라늄을 농축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이들 4개국을 포함, 전세계 60여개 국가가 보유중인 플루토늄(185만5천t)과 고농축 우라늄(190만t)의 양이 37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이중 군사 목적의 재고가 플루토늄 15만5천t, 고농축 우라늄 172만5천t 등 188만t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핵무기 보유 국가별로는 미국이 1만240개로 가장 많고 ▲러시아 8천4백개 ▲중국 390개 ▲ 프랑스 350개 ▲ 영국 200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민간 통제된 플루토늄 재고가 매년 7만~7만5천t씩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미국 1만240개, ▲러시아 8천4백개, ▲중국 390개, ▲프랑스 350개, ▲영국 200개, ▲이스라엘 110~190개, ▲인도 55~115개, ▲파키스탄 55~90개, ▲북한 2~9개. 이는 핵 감시기구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 워싱턴 소재)가 11일 한 보고서에서 밝힌 핵무기 보유 국가별 상황이다. 북한을 아예 아홉 번째 핵보유국으로 규정하고 그 숫자까지 밝힌 게 이채롭다.

◆ 이른바 ‘북핵문제’가 불거지면서 북한이 과연 핵을 보유하고 있을까, 있다면 몇 개의 핵을 가지고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로 되어 왔다. 미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나왔다. 민주당 케리 대통령후보는 부시 대통령과의 1차토론(9월30일)과 2차토론(10월8일)에서 ‘4~7개 보유’를 주장했으며 에드워즈 부통령후보는 체니 부통령과의 토론(10월5일)에서 "북한은 4년 동안 1∼2개이던 핵무기를 6∼8개로 늘렸다"고 말했다.

◆ 위 ISIS와 미 대통령 후보자들에 의하면 북한은 분명 핵보유국이다. 북한의 경우 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10개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그 천배가 넘는 1만여 개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이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윽박지르고 있다. 언론들은 주의 깊게 보도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평범한 사실'을 일깨워 준 일이 최근 있었다. 국제 반핵평화군축단체인 퍼그워시 회의(Pugwash Conference) 제54차 총회가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렸다.

◆ 퍼그워시 회의의 창시자인 조지프 롯블랫(95세, 영국) 경은 개막식 격려사에서 "'선제 핵공격'으로 상징되는 부시 행정부를 비롯한 5대 핵보유국들의 공격적인 핵정책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까지도 안전을 우려, 핵보유 추진에 나서는 등 핵확산이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퍼그워시는 폐막식에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는데 그중 이런 내용이 있다.

◆ “미국, 러시아 등 5대 핵보유국은 NPT 제6조에 명시된 ‘핵폐기 노력’ 의무에 대한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한 채 다른 나라들의 핵기술 취득을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타국의 핵무기 제조를 막기 위해 무력사용 위협이나 선제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 롯블랫 경과 서울선언문에 의하면 북한은 안전을 우려해 핵보유에 나섰고 따라서 진짜 핵위협국은 ‘핵선제공격’을 주장하는 미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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