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성 길에 서서

2008. 6. 16. 오후 1: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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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반성 길에 서서
      
      
      사랑에 빠져버린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예쁘게 보이고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상대가 존중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예의는 남다르게 깊어지게 되며, 
      행여나 자신의 조그만 실수로 마음 다치게 할까 
      매사를 조심스럽게 배려와 이해로 대하게 됩니다. 
      
      우리는 비 그리스도인과는 달리 그리스도인으로써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며 고백하면서 참다운 
      신앙인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매 미사 때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라고 신앙을 고백하면서 주님과 하나 되기를 바라며 
      성체를 모셔왔지만 주님에 대한 사랑을 연민으로 
      받아드리고 연민으로 다가갔는지를 돌아봅니다. 
      
      흔히들 미사를 드리고 성당 문을 나서는 순간 
      교회생활을 벗어나 사회생활로 돌아온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느 곳에 머물든지 그곳이 바로 
      교회가 되어야 하고 하느님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거울 앞에 섰을 때만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고 
      벗어난다고 해서 존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착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드러난 육체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는 
      수 천만 원을 드려 성형수술을 하면서도 
      불쌍한 사람을 돕기 위해선 단돈 만원 내놓기가 
      아까워 망설이고 또 망설입니다. 
      
      주님의 헌신적 사랑을 바라면서도 자신은 
      남을 위해 사랑 나눠주기를 아까워하고 있다면 
      그 영혼은 밝고 아름다운 향기를 품어내지 못하고 
      어둠 안에서 썩은 내음만 진동하고 있을 것입니다. 
      
      거울 앞에 서는 것은 양심성찰 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외모를 살펴볼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풍기는 모습을 조목조목 살펴보십시오. 
      어느 부분이 내면에서부터 풍기는 모습인지를 
      깨닫게 되었을 때 자신의 진면목을 알게 됩니다. 
      
      내게서 잠시라도 눈을 떼지 않으시는 주님이신데... 
      조그만 것이라도 더 주고 싶어 하시는 주님이신데... 
      우리는 주시는 사랑도 제대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주님 사랑에 상처만 주고 있지나 않는지!!!! 
      
      사랑하는 까닭에 항상 배려하고 속삭이는 것처럼 
      조그만 눈짓하나에도 주님의 크신 사랑을 담아 
      내 이웃에서부터 전하려는 마음을 가진다면 
      주님과 일치 안에서 모든 것을 하느님 앞에 
      내어드리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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