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5월16일한마음수련원 피정

한경수

2010. 5. 18. 오후 1:20:31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십자가의 길 제9처

         

제9처 세번째 넘어지시는 예수를 만난 베드로

         

 

요한 21, 15

"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 내 어린양을 먹여 기르시오." " 시몬,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 " 내 양들을 지켜 돌보시오. " " 시몬, 나를 사랑하느냐? "

" 주님, 주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 안심입니다. 세 번이나 넘어지시는 당신을 바라

보며 고통스러워 뼈가 마디마디 무너나는것 같아도 안도의 숨을 쉴 수 있는 건 우리의 나약함을

당신이 아신다는 사실입니다. 아무일도 없을 때는 당신을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고 큰소리치고

날뛰었지만 당신이 죽음의 위험에 몰리자 내 생의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비겁함과 무능력이

이처럼 저를 처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유다처럼 목을 매 사나이 답게 죽음을 택해야 될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주님의 임종을 보고 묻어드리지 않고는 눈을 못 감을 것 같아 이렇게 멀찍이 따라

다녔습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당신을 묻어드리고 내 목숨도 마감을 해야겠다고 다짐했건만

세 번이나 넘어지며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이 죽은 제 목숨을 살려내셨습니다.

넘어져도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약함 곁에 당신이 계시다는 걸 잊었습니다. 죄악에 겹겹이 쌓여

있어도 그 속을 뚫고 들어오실 당신이 계시다는 걸 잊었습니다.

주님, 내 약함까지도 사랑하시는 주님 당신이 저를 받아주신 것처럼 저도 형제들의 약함을

함께지고 가겠습니다.

이제는 완성에 이르렀다고 큰소리 치지 않고 나는 결코 죄인이 아니라고 오만하지 않으며

제 약함과 죄 위에 당신 형제들의 집을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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