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성월
예수님의 십자가 진리를 증거하고자 스스로 택한 길
목에 칼을 쓴 채
형벌과 형집행을 무서워 떨면서도
초초히 그러나 담대히 기다리며 기도드리든
쾌쾌한 냄새가 코를 힘들게 자극하든 작은 방
추운 겨울 칼날 같은 바람이 맨 바닥에 살을 애이듯 파고든다!
앞 사람 발에 입과 코를 살짝 옆으로 하고 숨쉬며 쭈그리고
비몽사몽 잠자리가 몇 날이든가
소름끼치는 발자국 소리에 오늘일까 지금일까!
방식구들 힘찬 성가소리 서로서로 용기주고 기도드리네.
주님! 힘을 주소서, 당당히 당신의 길을 따라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