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본당에 꼭 가야 합니까?

2012. 9. 1. 오전 5:21:26

글자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작년에 이민 와서 1년 동안 정신없이 지내다가 이제 조금 안정이
되었습니다
. 이민 오자마자 동네 가까운 한인 성당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성당에 다닐 때는 우리 구역이 소속되어 있는 성당에 다녔는데 미국에 와서 보니 본당 구별 없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사를 가면 당연히 그 지역 성당으로 옮겼는데 이곳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궁금합니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본당이 커서 새로 성당을 건축하여 나갔을 때는 교구에서 구역을 나누어서 그 구역 성당으로 가도록 했으며 자기 소속 성당에 가지 않는 신자들을 신부님이 꾸중하여 보냈습니다. 이곳 미국 교회는 법이 다릅니까?
 
퀸즈에서 조 요셉 드림
 
 
질문 1 : 신부님! 자기가 가고 싶은 성당에 가면 안 됩니까?
신부님 : 원칙으로는 안 됩니다.
가톨릭은 속지법입니다. 그 지역 성당에 가야 됩니다.
가톨릭교회는 크게 지역을 교구로 나누어 있고 교구 안에서 여러 본당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지역 성당을 본당이라 고 하고 그 본당에 나가야 합니다.
모든 의무와 혜택을 그 지역 성당에서 받게 되겠습니다.
이것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입 니다.
역사를 보면 성당을 중심으로 마을과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유럽을 여행해 보신 분은 잘 알 수 있습니다.
 
질문 2 : 그럼 우리도 지역 미국 성당에 속해 있습니까?
신부님 : , 교회법적으로 먼저 그 지역 미국성당에 속해 있습니다.
가톨릭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 보신 분은 잘 알 것입니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분은 신자로 학비나 여러 가지 혜택을 줍니 다.
또 신부님들이 가정 방문이나 병자방문도 자기 지역에만 합니다.
 
질문 3 :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경우 자기 지역에 한국말 미사가 없는데 어 떻게 해야 합니까?
신부님 : 그래서 교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Personal Parish (사람중심 본당)을 허락했습니다.
사람중심의 본당이란 지역과 관계없이 같은 민족, 같은 말을 사용 하는 사람들의 교회를 말합니다.
교황님께서 이민자들을 생각해서 각 교구에 특별히 Personal Parish 을 배려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람중심의 교회라도 그 바탕은 지역적인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 부락에 두 개의 성당을 못하게 합니다.
이것은 사랑의 일치를, 사랑으로 하나 되기를 원하신 하느님의 뜻 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질문 4 : 그런데 본당에 구별 없이 왜 멀리서 옵니까?
신부님 : 그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가까운 성 당으로 나가시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질문 5 : 신부님! 미국에 살다보니까 친한 사람들끼리 모이다 보니 친한 신자들을 두고 이사를 갔다고 본당을 옮기기가 힘들 것 같은데 요?
신부님 : ,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한국과 달리 이민 온 우리들에게 친한 벗이 친척 보다 더 가깝고 좋으며 위로가 됩니다.
이런 인간적인 것을 모두 무시하고 이사 갔다고 즉시 가까운 성 당으로 옮기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미국성당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브롱스의 St.Philip Neri 성당에서 Westchest 지역으 로 이사 간 후에도 계속 나오는 신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묵인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보면 가까운데 나가는 것이 편리해서 신앙생활을 하 는데 좋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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