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로마 한인들과의 만남
종교적 웰빙을 조심하십시오.
편한 가톨릭 신앙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State attenti al benessere religioso. Niente di un cattolicesimo facile.
안녕하세요! 여러분께 환영의 인사 드립니다. 지난 번 주교님들을 뵙고 오늘 또 한인 공동체 여러분을 뵈니 반갑네요. 작년 여름 한국을 방문했던 기쁨이 아직도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아름답고 고귀한 만남이었고 여러분의 신앙 여러분의 열정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는 평신도들입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평신도들에 의해 세워졌고 지난 두 세기 동안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 교회를 이끌어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평신도들이 이러한 책임을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평신도들은 이 영광스러운 역사의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첫째가 평신도들입니다. 평신도를 위하여 그들을 격려하시고 용기를 주십시오.
두번째는, 순교자들입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순교자들의 피로 뿌려졌고 이것이 생명을 선사했습니다. 부디 느슨해지지 마십시오. 종교적 평안함(well-being)을 조심하십시오. 깨어 있으십시오. 왜냐하면 악마는 교활하기 때문입니다. 악마는 영악해서 편안한 신앙으로 유혹합니다.
“우리는 선한 천주교인들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거기에 안주하는 순간] 바로 악마가 주도권을 잡아버립니다. 부디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순교자들과 사도적 열정의 후손들입니다.
[쉽게]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히브리서를 상기시켜 드립니다.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 (히브 10,32-36 참조)
평안함의 신앙, 웰빙의 교회를 피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깨어있어야 할 것은 한국 교회가 평신도들의 헌신과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졌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의 교회는 순교자들의 교회이고 이는 온 아시아를 위한 [희망이요] 약속입니다.
[거듭 말씀 드립니다.]
느슨해지지 마십시오. 영적 세속성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열정 없는 편한 신앙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종교적 평안함(well-being)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사랑하십시오.
여러분 삶의 이야기를 사랑하십시오!
성모송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한국어로 바치십시오.
......
부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성 베드로 성당
2015. 3.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