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간 자료집 - 2012년 7월 16일 발행

안광기

2012. 7. 16. 오전 10:20:22

주교회의, 성시간 자료집 펴내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마태 26,38.40 참조)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7월 16일자로 ‘성시간’ 자료집을 펴냈다. 이 자료집은 신자들에게 공모를 하여 채택된 기도문을 편집한 뒤 전례위원회 감수를 받아 펴낸 것이다.

강우일 주교는 책을 펴내며 “거룩한 관습인 성시간이 점점 의미를 잃어 가는 요즘에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감수를 받아 성시간의 자료집을 발행하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이 자료집에서는 미사 밖에서 하는 성체 신비 공경과 관련된 올바른 지침과 성시간의 기본 양식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 신자들에게 공모한 풍부한 자료들을 함께 수록하여, 성시간 동안 신자들이 주님과 더욱 일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습니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본당 등 일선 사목 현장에서는 성체 신심 공경에 대한 올바른 지침과 성체신심을 고양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왔다. 또한 본당에서 거행하는 성시간과 성체조배에 공식적인 양식과 기도문이 없어 여러 형태로 전례를 거행하다보니 성체 신심 공경에 대한 올바른 지침을 알리고 성체신심을 고양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 제공할 필요성이 생겨난 것이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는 일선 사목 현장의 이런 요청에 따라, 2011년 1월부터 4월까지 ‘성시간 자료집 발행을 위한 시안’을 공모하였다. 공모에는 그동안 본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도 양식과 새로 작성한 다양한 작품들이 접수되었다. 서울대교구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도 좋은 작품을 출품하는 등 많은 신자들이 성시간 자료집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제출된 출품작은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 장신호 신부를 비롯한 심사 위원들의 전체 심사, 세부 심사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당선작 9편으로 추려졌고, 9월 22일에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수상자는 우수 1편에 주미향(마리아, 서울대교구 대치동 본당), 가작 3편에 김현이(마리아, 수원교구 하남 성 정하상 바오로 본당), 최은미(인비올라타,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최하림(크리스티나, 대전교구 탄방동 성가정 본당), 입선 5편에 故 김은수(엘리사벳, 수원교구 상현 본당), 유유종(마태오), 장영숙(크리스티나, 서울대교구 한강 본당), 조명미(마리아, 전주교구 나운동 본당), 차세은(가브리엘라,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이다. 입선자 가운데 김은수씨는 암투병 가운데 깊은 묵상으로 좋은 작품을 공모하였는데, 지난 6월에 선종하였다.

주교회의는 편집회의를 통해 이 수상작들을 활용에 편리하도록 그 구성에 따라 분류하고 재편집하였다. 또한 관련 예식서와 전례서에서 자료를 수집, 발췌하여 넣는 등의 과정을 거치고 전례위원회의 감수 아래 자료집 출판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성시간’ 자료집에는 당선작들의 자료를 분류하고 묶어 정리하여 ‘성시간 자료 1’과 ‘성시간 자료 2’로 나눠 실었다. ‘성시간 자료 1’은 시작 안내와 지향, 찬미가, 묵상, 청원 기도 등이 들어 있으며, ‘성시간 자료 2’에는 월별로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또한 앞부분에 ‘미사 밖에서 하는 성체 공경 지침’을 수록하여 신자들이 올바른 성체 신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록에는 독서와 기도문, 성체조배를 별도로 수록하여 기도 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른 예식서나 전례서와는 달리 특별히 이 ‘성시간’ 자료집은 다양한 신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자료이면서도, ‘미사 밖에서 하는 영성체와 성체 신비 공경 예식’의 지침과 함께 전례위원회에서 마련한 성시간 기본 양식이 수록되어 있어 성시간 예절을 전례적 관점에서 올바르게 거행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신국판(148×220㎟)/반양장/344면/10,000원, 구입문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업무부(☎02-460-7582)
[자료: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주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