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로고에 관하여...

강병수

2007. 9. 14. 오후 9:27:34

 
 
로고를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어서 그 과정을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묶어봤습니다.
 
그림을 다듬고 글씨를 꾸미는 과정이 있지만 전체 과정을 일일히 재현하기는 너무 귀찮아서리...
 
그러니까 말로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려봅니다.
 
다음에는 인터넷에서 필요한 그림들을 수집합니다.
 
수집한 그림들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오려놓습니다.
 
필요한 글씨들도 입력하고 원하는 모양으로 꾸며놓습니다.
 
자, 이제 준비된 그림들과 글씨들을 원하는 자리에 가져다 놓은 다음 한 장의 그림으로 만드는 겁니다.
 
전골이나 찌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죠? ㅋㅋ
 
이렇게 그림을 자르고 오리고 불이고 꾸미고 등을 하려면
 
그래픽에디터(내가 쓰는 건 뽀샵이라  불리는 포토샵)가 필요합니다.
 
"태그"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림도 태그가 없으면 인터넷에서 볼 수가 없죠.
 
건 그렇고 로고 오른편에 넣은 만화가 이해 안되시는 분이 있어서 간단히 설명 드릴게요.
 
닭돌이(순교자를 상징함)가 성당에 가고 있는데 악마(천주교를 박해하던 권력자를 상징함)가 길을 막고
 
"죽을래? 성당갈래?"하며 배교하기를 종용하고 협박합니다.
 
이에 우리의 닭돌이는 악마의 협박을 일언지하에 묵살해 버립니다.
 
"닭(?)쳐!"
 
이 말은 두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 다물고 비켜!"라는 뜻의 "닥쳐!"임과 동시에
 
닭을 치라는, 즉 자신을 죽이라는 뜻의 "닭쳐!"인거죠.
 
배교를 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는 우리 닭돌이의 강한 순교 의지가 담겨 있는...  ^^
 
근데 성당 홈피 로고에 만화가 있다는 게 좀 이상한가요?
 
"성당 홈피 로고는 딱딱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어서 시도를 해본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