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닦는 글김김제중2004. 12. 20. 오전 8:40:41글자A−A+ 옛날 어느 모녀가 작은 암자 하나를 지어서 한 수행승을 지극정성으로 돌보기를 20년이 지난 어느날 늙은노파는 이 수행승의 공부를 점검 해 보기 위하여 딸을시켜서 저녁 밥상을 가지고 들어가서 그 수행승을 껴안고 수행정도를 시험해 보라고 은밀하게 일렀다.그러자 딸은 어머니가 시킨대로 수행승을 껴안고 볼을 비비면서 "이 때를 당하여 느낌이 어떠 하신지요?" "枯木倚寒岩 三冬無暖氣" (고목의한암 삼동무난기)"마른 고목나무가 차거운 바위에 의지하니 엄동설한에온기조차 없도다." 고 했다. 제 아무리 아리따운 여인이 안겨도 거기에 아무런 느낌조차도 없다는 뜻이다.딸이 돌아와서 그대로 어머니에게 사실을 고하자 노모는 노발대발 하면서 " 내가 20년동안을 속된 마군이에게 공양을 올렸었구나" 하며 노파는 당장에 암자로 달려가 그 스님을 끌어 내고는 암자에 불을 질러 버렸다.수행승은 당연히 여색을 가까히 할 수 없다. 그러나 노파는 어떠한 안목을 지녔기에 수행승의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엄격한 대답으로 임했으나, 20년동안이나 큰마군이를 시봉했다면서 암자를 불태워 버렸겠는가?.선(禪)은 빗속을 뚫고 비를 피하듯어디에도 지우침과 걸림이 없는지극히 초탈한 것이며,또 초탈한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초탈이라는 그것마저 초탈해야 하며,눈앞의 상황에 미혹되거나주저하지 않아 마음이 맑고깨끗할 수 있음이 곧 깨달음의 선(禪)이다. 추천 🔗 공유 스크랩🚩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