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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기도*♧
나 당신앞에 서면
내가 너무 잘 보입니다
내 마음 속살 깊이 세세히 보여
부끄러워 숨고자 하나
결국 또 숨어 들곳은
그대 피빛 사랑 그 십자가 아래뿐입니다
나 언제나 당신에게
백합화 같이 고운 신부같은 사람이고 싶은데
내 영혼 닥달하나 늘 비틀거려
쓰러지고 넘어지다
다시 붙잡고 일어날것은
그대 나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죽음으로 나를 사신 그 십자가 뿐입니다
내 생명 있는날 동안
내 호흡 멈추지 않는 날 동안
당신 때문에 부르는 노래
멈추지 않겠습니다
내 발걸음 늘 휘청여도
그대에게로 가는길 잃지 않겠습니다
내 눈물의 잔에 감사로 채우며
그대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그대에게 의지 합니다
내 마음 늘 당신앞에 해부하여
정갈하게 씻어내고 싸 매어서
그대에게 예물로 드릴
영롱한 진주같은 맑은 영혼 한알
내 기도속에 고뇌속에서 빚어내고 싶습니다
내 언어보다 수만가지 마음으로
당신에게 드리는 초라한 내 기도를
님이여 들어시고 응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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