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의 하느님 / 최민순 신부

2005. 12. 31. 오전 5:59:19

글자




새해 첫날의 하느님

우리가 당신께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모든 날은
언제라도 새날 새 아침인 것을
다시 알게 해 주시는
새해 첫날의 하느님
땅 속 깊이 내려가
광채를 시작하는 광부처럼
우리도 삶의 깊은 갱 속에서
당신의 숨은 뜻을 열심히 캐어내어 갈고 닦는 
은총의 한 해가 되게 하소서.
가야할 곳도 너무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너무 많고
볼 것, 들을 것, 말할 것, 너무 많아
더욱 바쁘고 복잡해진
우리네 일상사의 고단함을 
기도의 맑은 물에 적시며 
우리 모두 새해에는 
바다인 주인을 향해 출렁이는 
강이 되게 하소서.
하늘과 산 구름과 나무 
가슴에 받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이웃의 슬픔과 아픔
눈물과 고내를 내 것으로 받아 안는
어머니 같은 강이 되게 하소서.
우리 모두 새해에는 
사랑으로 흐르는 것밖엔 달리 할 일이 없는
새로움의 강이 되게 하소서.
복잡한 세상의 논리를 
단순한 사랑의 진리로 덮으며
쉬임 없이 흘러가는
용서와 온유의 강이 되게 하소서.
사랑이신 당신 안에 우리가 사랑으로 시작하는 모든 날은 
언제라도 새 날 새 아침인 것을 알게 해 주시는 
새해 첫날의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최민순 신부님의 글

 
송파골 형제 자매 여러분!
2005년, 을유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금년 겨울은 유난히 춥고, 또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세월 참 빠르지요?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요? 
세월은 우리가 의식하던 않던 쉼없이 흘러가는 강입니다. 
을유년이 그렇게 흘러갑니다. 
병술년이 또 그렇게 다가 옵니다. 
비움의 법칙대로
하나가 떠나면 또 하나가 채워지겠지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부디 건강하시고
꿈꾸며 소망하는 것들이 이루워지며
희망의 빛이 함께 하시어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송파골에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은빛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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