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님 안에 머무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시몬·2007. 5. 10. 오전 5:44:44

 

지난주 목요일 (5 3) 제 아내랑 같이 집 근처 성당에서 아침 미사를 드렸습니다.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오늘의 복음 말씀 중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요한복음 1414)는 구절을 설명하시면서 하느님께서는 내가 청하는 모든 것을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청하는 것을 주님이 보시기에 좋게 이루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청하는 것이 당장은 내게 좋아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큰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기에 주님은 그분 보시기에 좋게 우리를 위하여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청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미사에서 신부님께서는 오늘의 복음을 (요한복음 14 27-31)을 언급하시면서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강론을 마감하셨습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그 질문을 화두로 삼고 묵상했었습니다. 요한 복음 1427절의 말씀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은 최후의 만찬 때 주신 새 계명 내가 너희에게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복음1334)과 더불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셨습니다.

 

어제 온종일 어떻게 주님의 평화를 가질 수 있을까?” 묵상하면서 제가 얻어낸 답은 주님께 내 모든 것을 맏길 수 있고 그분께서 주시는 것이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감사드릴 수 있어야 그분께서 주시는 평화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주님 안에서 주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말씀이 그 질문에 대한 더욱 더 확실한 답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요한복음 15 5)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내 안에머무르라고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과 15장에 걸쳐있는 지난주 목요일과 어제 그리고 오늘의 복음 말씀은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예수님 자신과 제자들 그리고 믿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잡히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 16 33)과도 잘 연결됩니다.

 

내가 청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 보다 더 훌륭히 이루어 지고 또 그 안에서 주님의 평화를 찾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주님 안에 머무르는 것이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한복음 15 7)

 

주님 오늘도 제가 주님 안에 머무를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2007년 성모성월에 

댓글 1

장명길·2007. 5. 10. 오후 2:10:24

주님 안에 평화! 마음의 울림이 좋습니다. 또 기다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