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갔던 코스
내시 묘역길 + 마실길 + 구름정원길(힐스테이트4차 내지는 불광사까지)에서 은평경찰서까지...
실비아 자매님 덕에 오늘 역시 스틱의 위력에 힘입어
신부님 저 코스를 거뜬히 잘 해내셨습니다.
마지막 구름정원길 산 하나 넘기를 내가 앞에서 얼마나 빨리 걸었는지
신부님 쫒아오시느라 속으론 많이 힘드셨을거여요.
혹여 못 따라오면 담에 안델구 간다고 할까봐 열심히 따라오셨다네요...
원래 우리가 북한산 둘레길 가기 전에
신부님과 가실만한 북한산 둘레길 찾아 한 번 가보자고 약속했었는데
우리가 먼저 움직이게 되어 제가 미리 답사하고 올테니 담에 가자 했었거든요.
사람이 약속은 지켜야겠기에 오늘 실행에 옮겼습니다.
신부님 너무 좋아라 하셨다가 어제는 그냥 말지~~ 하시던 거
그래두 여태 약속을 안지켜 본 적이 없기에 가자고 부추겨
신부님은 병원에서부터 터미널역까지 걸어오셔서 지하철 타시고 독립문 역에서 내려
세란병원앞서 만나 버스타고
효자동 마을금고 앞서 내려 우리가 간 길을 그대로 따라 갔지요.
어떤 길은 생각나고 어떤 길은 새로운 길 같고...
열심히 스틱 조작해서 들고 다닌 바
마지막 구름정원길 구간에서 그 도움을 크게 받았지요.
신부님도 느끼실 정도로...
굉장히 오랫만에 산을 하나 넘으셨어요.
근데 젤 아래 두 사진 좀 봐보셔요.
커다란 멋진 나무가 집 앞에 있는데
집과 나무 사이 다리가 있는데
다리 입구에 집 문만 댕그마니 있네요.
그 모습이 웃겨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맛난 고기 구워먹고 집에 왔는데
왜 이리 속이 편하고,
기분은 날아갈듯이 개운하고 좋은지...
약속도 지켰고, 날씨는 좀 해가 기울 거 같은 그런 분위기였지만,
신부님께서 잘 해내셔서.. 그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