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베오상 15 : 1 - 16 : 24

2005. 11. 15. 오전 1:22:38

글자

  안티오쿠스의 편지

  15,1 : 데메드리오 왕의 아들 안티오쿠스가 해외에서 유다의 사제이며 수령인 시몬과 온 유다의 국민에게

          편지를 보냈느데,

      2 :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 안티오쿠스 왕이 사제이며 수령인 시몬과 유다 국민에게 인사를 드립니

           다.

      3 : 내 조상들이 물려준 왕국이 몇몇 악질 분자의 손에 넘어 갔으므로 나는 나라를 되찾아 잃어 버린 국

           권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용병을 모집하였고 군함을 마련하였습니다.

      4 : 이제 내 나라를 망치고 나라 안의 많은 도시를 잿더미로 만든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는 그 나라

           에 상륙하고자 합니다.

      5 : 그러므로 나는 선왕들이 당신에게 베풀어 준 모든 면세조치를 그대로 인정하며 또 당신에게 준 그외

           의 모든 특권들도 그대로 인정하겠습니다.

      6 : 당신 자신의 화폐를 만들어서 당신 나라 안에서 쓰는 것을 허락합니다.

      7 : 예루살렘과 그 성전에는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마련한 모든 무기와 당신이 세워 장악하고 있

           는 모든 요새는 다치지 않겠습니다.

      8 : 당신이 왕에게 바칠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의무금들은 영원히 면제해 드리겠습니다.

      9 : 우리가 나라를 되찾으면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국민과 성전에는 큰 영예를 드리겠고 당신들은 온 땅

           위에서 명예를 떨치게 될 것입니다."

     10 : 백칠십사 년, 안티오쿠스는 그의 선조의 땅으로 쳐들어 갔다. 그 때 트리폰쪽에 붙은 병사는 거의 없

           었고 모든 군대가 안티오쿠스 왕을 따랐다.

     11 : 트리폰은 안티오쿠스의 추격을 받아 바닷가의 도르로 도망쳤다.

     12 : 트리폰은 많은 시련이 닥쳐 자기를 따르는 군인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13 : 안티오쿠스는 도르를 향해 보병 십이만과 기병 팔천을 거느리고 진을 쳤다.

     14 : 그는 도르시를 포위하고 그의 군함들을 연안을 따라 바투 다가 세워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도록 해륙

           으로 그 도시를 봉쇄해 버렸다.

 

  로마와 동맹 갱신

    15 : 한편 누메니우스와 그의 일행은 여러 왕들과 여러 나라로 보내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가지고 로마를

           떠났다.

     16 : "로마의 집정관인 나 루기오가 프톨레매오 왕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17 : 우리들의 친구이며 동맹자인 유다인들의 사신 몇이 이전의 우호동맹을 갱신하겠다고 우리들을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대사제인 시몬과 유다 국민들이 보낸 사람들로서

     18 : 무게가 천 미나 되는 황금 방패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19 : 이에 우리는 여러 왕들과 여러 나라에 편지를 써, 유다인들을 해치지 말것, 유다인들이나 그들의 도

           시나 자방과 싸움을 하지 말 것, 그리고 유다인들과 싸우는 자들을 돕지 말 것을 당부하기로 결정하

           였습니다.

     20 : 우리는 또 그들이 가져온 방패를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1 : 그러므로 만일 유다 나라에서 악질분자 노릇을 하던 자들이 당신 나라에 피신하거든 대사제인 시몬

           에게 넘겨 그가 자기네 법대로 그들을 벌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22 : 집정관 루기오는 이와 같은 편지를 데메드리오 왕, 아탈루스 왕, 아리아라데스 왕, 아르사케스 왕에

           게 보내었고

     23 : 또 삼프사메스, 스파르타, 델로스, 민도스, 시시온, 카리아, 사모스, 밤필리아, 리키아, 하리카르나소

           스, 로도스, 바셀리스, 코스, 시데, 아리도스, 고르티나, 크니도스, 키프로스, 키레네 등 여러 나라에

           도 같은 편지를 보냈다.

     24 : 또 그 편지의 사본을 대사제 시몬에게도 보냈다.

 

  안티오쿠스의 배신

    25 : 도르를 향해 진을 치고 있던 안티오쿠스 왕은 군대와 자기가 만든 공격무기로 계속하여 그 도시를

           공격했다. 그는 트리폰의 군대를 완전히 포위해서 한 사람도 들어 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었

           다.

     26 : 시몬은 정예병 이천과 금은과 많은 장비를 보내어 안티오쿠스를 도왔다.

     27 : 그러나 안티오쿠스는 시몬의 원조를 받기를 거절했다. 그뿐 아니라 안티오쿠스는 전에 시몬과 맺은

           약속을 깨뜨리고 시몬과의 우의를 끊어 버렸다.

     28 : 안티오쿠스는 그의 친구 아테노비우스를 시몬에게 보내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게 했다. "그대는

           지금 요빠와 게젤과 예루살렘의 요새를 점령하고 있는데 그것은 모두 내 왕국에 속한 도시 들이오.

     29 : 그대들은 그 여러 도시를 페허로 만들었고 나라에 큰 해를 끼쳤으며 내 왕국의 여러 지방을 빼앗았

           소.

     30 : 그러므로 그대들이 빼앗은 여러 도시를 내놓을 것이며, 또 유다 땅을 제외하고 그대들이 빼앗은 여

           러 지방에서 거둔 세금을 내놓으시오.

     31 : 그것이 싫거든 그대들이 끼친 파괴의 대가로 은전 오백 달란트를 나에게 지불하고 여러 도시에서

           거둔 세금의 보상으로 오백 달란트를 더 지불하시오. 이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대들을 쳐

           부수러 가겠소."

     32 : 안티오쿠스의 친구 아테노비우스는 예루살렘에 와서 시몬의 화려한 생활과 진열장에 가득찬 금은

           기물과 수많은 시종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에게서 안티오쿠스 왕의 전갈을 들은

     33 : 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외국땅을 한 치도 빼앗은 적이 없소. 우리가 차지한 것은 외국

           인의 재산이 아니고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오. 다만 우리의 적들이 한 때 그것을 부당하

           게 차지했을 따름이오.

     34 : 이제 때가 되어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것을 지키게 되었소.

     35 : 당신은 요빠와 게젤을 요구하는데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 백성과 우리 땅에 큰 해를 끼친

           바 있으나 우리는 기꺼이 이러한 도시들의 대가로 백 달란트를 지불할 용의가 있소."

     36 : 아테노비우스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노해서 안티오쿠스 왕에게로 돌아갔다. 그가 시몬의 대답

           을 전하고 시몬의 화려한 생활과 그가 본 모든 것을 보고하자 왕은 화가 치솟아 어찌할 바를 몰랐

           다.

 

  켄데베오스에 대한 승리 

    37 : 트리폰은 배를 타고 오르토시아로 도망쳤다.

     38 : 왕은 켄데베우스를 해안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보병과 기병을 주었다.

     39 : 왕은 켄데베우스에게 명령을 내려서 유다를 향해 진을 치게 하고 케드론을 요새로 만들어서 그 성

           문을 굳게 방비하게 하였다. 왕은 그렇게 해서 유다 국민을 공격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왕은 트리폰을 추격했다.

     40 : 켄데베우스는 얌니아로 와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유다로 진입하여 사람들을 사로잡고 학살하기 시

           작하였다.

     41 : 켄데베우스는 왕이 명령한 대로 케드론을 요새로 만들고 그 곳에 기병과 보병을 배치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요새에서 나와 유다로 통히는 여러 길을 망 볼 수 있게 되었다.

 

  16,1 : 시몬의 아들 요한은 게젤로부터 자기 아버지에게 가서 켄데베우스가 한 일을 알렸다.

       2 : 그러자 시몬은 두 큰 아들 유다와 요한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와 나의 형제들과 우리 집

            안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을 위해서 많이 싸워 왔고 우리는 여러 번 승리하여 이

            스라엘을 구했다.

       3 : 나는 이제 늙었지만 너희들은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서 성인이 되었다. 그러므로 나와 나의 형제들

           의 자리를 이어받아 나가서 우리 겨레를 위하여 싸워라. 하늘이 너희를 도와 주시기를 빈다."

       4 : 요한은 이 말을 듣고 나라에서 병사 이만 명과 기병을 뽑았다. 그리고는 켄데베우스를 치러 출발하

            여 그 날 밤은 모데인에서 묵고

       5 : 다음날 일찍이 일어나 평야로 진군해 갔다. 거기에는 수많은 적의 보병과 기병이 그들과 대치하여

            있었고 양군 사이에는 시내가 하나 가로 놓여 있었다.

       6 : 요한과 그의 부하들이 그 시내를 건너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요한은 앞장서서 시내를 건넜다.

            이것을 보고 요한의 부하들도 모두 따라서 시내를 건넜다.

       7 : 요한은 그의 보병을 두 부대로 나누고 그 사이에 기병을 배치하였다. 적의 기병수가 대단히 많았기

            때문이었다.

       8 : 그들이 일제히 나팔을 불자 켄데베우스와 그의 군대는 패주하였고 그 중 많은 적병이 부상을 당해

            쓰러지고 나머지는 요새로 도망쳐 들어 갔다.

       9 : 바로 그 때에 요한의 형 유다가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한은 추격을 계속하였다. 마침내 켄데베

            우스는 자기가 만든 요새 케드론까지 쫓겨 갔다.

      10 : 적의 일부는 아조토 평야에 있는 여러 탑 속에 숨었으나 요한은 그 탑에 불을 질러 적병 약 이천  

            명을 죽였다. 그후 요한은 유다로 안전하게 돌아갔다.

 

  시몬과 그의 아들들의 피살

     11 : 아브보스의 아들 프톨레매오는 그 동안 예리고 평야릐 사령관으로 임명받고 많은 금과 은을 가지

            고 있었다.

      12 : 그는 대사제의 사위였던 것이다.

      13 : 그러나 프톨레매오는 야심을 품고 나라를 자기 것으로 삼으려 했다. 그는 시몬과 그의 아들들을

            없애 버릴 흉계를 꾸몄다.

      14 : 시몬은 민정을 살피면서 유다의 여러도시를 순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시몬과 그의 아들 마따디

            아와 유다는 백칠 십칠 년 세바트월 즉 일 월에 예리고로 내려갔다.

      15 : 아브보스의 아들은 자기가 세운 도크라는 요새로 시몬 일행을 유인하여 자기 부하들을 몰래 숨겨

            둔 방으로 맞아들이고 주연을 베풀어 주었다.

      16 :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술에 취했을때 프톨레매오와 그의 부하들이 무기를 들고 벌떡 일어나서 연

            회장에 있는 시몬에게 달려들어 그를 죽이고 시몬의 두  아들들과 그의 하인 몇 사람을 죽였다.

      17 : 이와 같은 큰 반역을 감행함으로써 프톨레매오는 선을 악으로 갚았던 것이다.

      18 : 그 후 프톨레매오는 이 사실을 적어서 왕에게 보내며 자기에게 응원병을 보내 줄 것과 유다 나라

            와 도시들을 자기에게 넘겨 줄 것을 요청하였다.

      19 : 그는 또 요한을 없애 버리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편지를 띄워 자기에게 오면 은과 금과 그 외의 선

            물들을 주겠다고 하였다.

      20 : 그는 떠 예루살렘과 성전의 산을 빼앗으려고 군대를 보냈다.

      21 : 그러나 어떤 사람이 게젤에 있는 요한에게 앞질러 가서 그의 부친과 형제들이 피살되었다는 것과

            프톨레매오가 그마저 죽이려고 사람을 보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22 : 이 말을 들은 요한은 크게 놀랐다. 자기를 죽이려는 자들이 도착하자 요한은 그들을 체포해서 죽

            여버렸다. 자기를 죽이려는 그들의 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23 : 그 이후의 요한의 역사와 그가 싸운 전쟁과 그의 용감한 행적, 그리고 성벽을 재건한 일이며 그

            이외의 여러 업적들은

      24 : 자기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대사제가 된 때부터의 실록 속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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