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 32장 1절 ~ 32장 35절

2024. 2. 14. 오전 7:22:53

글자

금송아지

*01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오래도록 내려오지 않는 것을 보고,

     아론에게 몰려와 말하였다. "일어나,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02 아론이 그들에게 "여러분의 아내와 아들딸들의 귀에 

     걸린 금 고리들을 빼서 나에게 가져오시오." 하자,

*03 온 백성이 저희 귀에 걸린 금 고리들을 빼서 

     아론에게 가져왔다.

*04 아론이 그 금을 그들 손에서 받아 거푸집에 부어 수송아지

     상을 만들자, 사람들이 외쳤다.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05 아론은 이것을 보고 그 신상 앞에 제단을 쌓은 뒤, "내일은

     주님을 위한 축제를 벌입시다." 하고 선포하였다.

*06 이튿날 그들은 일찍 일어나, 번제물을 올리고 친교 제물을

     바쳤다. 그러고 나서 백성들은 앉아서 먹고 마시다가 

     일어나 흥청거리며 놀았다.


하느님의 진노와 모세의 간청

*07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08 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하고 말한다."

*09 주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뻣한 백성이다.

*10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을 삼켜 버리게 하겠다. 그리고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11 그러자 모세가 주 그의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12 어찌하여 이집트인들이,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치려고 이끌어 내서는, 산에서 죽여 땅에 하나도

     남지 않게 해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시렵니까?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13 당신 자신을 걸고, '너의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14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모세가 증언판을 깨뜨렸다

*15 모세는 두 증언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을 내려왔다.

     그 판들은 양면에, 곧 앞뒤로 글이 쓰여 있었다.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며, 그 글씨는

     하느님께서 손수 그 판에 새기신 것이다.

*17 여호수아가 백성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진영에서

     전투 소리가 들립니다." 하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18 그러자 모세가 말하였다.

           "승리의 노랫소리도 아니고

           패전의 노랫소리도 아니다.

           내가 듣기에는,

           그냥 노랫소리일 뿐이다."

*19 모세는 진영에 가까이 와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과

     수송아지를 보자 화가 나서, 손에 들었던 돌 판들을 

     산 밑에 내던져 깨 버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 물에 뿌리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 백성이 형님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그들에게 이렇게 큰 죄악을 끌어들였습니까?"

*22 아론이 대답하였다. "나리, 화내지 마십시오. 이 백성이

     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아시지 않습니까?

*23 그들이 나에게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금붙이를 가진 사람은 그것을 빼서 내시오.'

     하였더니, 그들이 그것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불에 던졌더니 이 수송아지가 나온 것입니다."


레위인들의 열성

*25 모세는 백성이 제멋대로 하는 것을 보았다. 아론이 

     그들을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어, 적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던 것이다.

*26 모세가 진영 대문에 서서, "누구든지 주님의 편이거든

     나에게로 오너라." 하고 외치자, 레위의 자손들이 모두

     그에게 모여 들었다.

*27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각자 허리에 칼을 차고,

     진영의 이 대문에서 저 대문으로 오가면서, 

     저마다 자기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여라.' "

*28 레위의 자손들은 모세가 분부한 그대로 하였다. 

     그날 백성 가운데에서 삼천 명가량이나 쓰러졌다.

*29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 너희는 저마다 자기 아들이나

     형제에 대한 대가로 주님을 위한 직무를 맡았다.

     그분께서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빈다."


모세가 다시 하느님께 빌다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큰 죄를 

     지었다. 행여 너희의 죄를 갚을 수 있는지, 이제 내가 

     주님께 올라가 보겠다."

*31 모세가 주님께 돌아가서 아뢰었다. "아, 이 백성이 

     큰 죄를 지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하여 금으로 신을 

     만들었습니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려거든, 당신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제발 저를 지워 주십시오."

*33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나에게 

     죄지은 자만 내 책에서 지운다.

*34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일러 준 곳으로 백성을 

     이끌어라. 보아라, 내 천사가 네 앞에 서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내 징벌의 날에 나는 그들의 죄를 징벌하겠다."

*35 그 뒤 주님께서는 백성이 수송아지를 만든 일 때문에, 곧

     아론이 만든 수송아지 때문에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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