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해*의 우리들 ☞ 임병헌 베드로 주임신부님

2010. 9. 5. 오후 4:20:50

글자

「사제의 해」의 하느님 백성 

 

교황 베네딕또 16세께서는 프랑스 ‘아르스의 성자’라 일컫는 요한 비안네 신부님 선종 150년이 되는 올해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을 「사제의 해」로 선포하셨다. 이는 교회안에 우리모두에게 주어진 「사제직」이 얼마나 고귀하고 자랑스러운가 다시한번 정리해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최고 목자의 뜻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특히나 세례성사와 함께 받는 일반사제직을 넘어서 성품성사를 통해 하느님백성에게 봉사하고 있는 특수사제직을 받은 일선 본당사제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도 더 큰 자부심과 정체성, 신원의식을 가져보라는 하느님의 자애로우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1970년대 후반 우리 교회의 월간 잡지인「사목」지에 실렸던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을 상기해본다.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

 

1. 기도하는 사제

2. 침묵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제

3. 힘없고 약한 자의 고통을 나누며, 사회정의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제

4. 사리에 맞지 않는 독선을 피우지 않으며, 평신도와 함께 본당을 이끌어 가는 사제

5. 겸손하며,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제

6. 죽기까지 사제 성직에 충실한 사제

7. 평신도들에게 적절한 강론을 준비하는 사제

8. 검소하게 물질에 마음 쓰지 않으며, 공금에 명확한 사제

9. 웃어른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말과 행동에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사제

10. 청소년과 친하게 대화를 나누며, 교리교육에 힘쓰는 사제

11. 성사 집행을 경건하고 예절답게 하는 사제

12. 교구장과 장상에게 순명하며, 동료 사제들과 원만한 사제

13. 가까운 친척이나 친한 교우에게 매이지 않는, 양쪽 귀를 모두 여는 사제

 

그러면 「본당의 사제들이 가슴 아파하는 신자들의 일그러진 모습」은 무엇일까?

어느 공동체이든 그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거나 해산될 지경에 이른다면 그 원인은 대부분 내부에 있다. 특히 회원 서로간의 갈등, 부조화, 불목, 비방, 파벌형성 등이 그 원인이다. 아래 열거하는 부정적인 문구들은 그 내용을 풍자적으로 잘 나타내 준다. 좋은 내용이며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이기에 옮겨 본다.

 

1. 회원 명단에 올라 있지만, 회합에 가지 말라(세례를 받았지만 되도록 미사에 가지말라).

2. 가더라도 늦게 가라(뒷자리에 앉든지 서서 있다가 끝나기 전에 나가라).

3. 일기가 불순하면 핑계 김에 미사나 회합에 빠져라.

4. 성직자, 수도자, 봉사자들의 결점을 찾아내어 비방하라.

5. 어떤 직책이든지 사양하라. 책임을 맡지 말고 뒤에서 불평불만을 계속하라.

6. 임원에 선출되지 못하면 불쾌하게 생각하라. 그리고 선출되었으면 회의에 참석하지 마라.

7. 어떤 문제에 대해서 발표하라는 주위사람들의 요청이 있을 때 할말이 없다고 하라. 그러나 회합이 끝난 후에는 그 안건이 잘못 처리되었다고 만나는 사람마다에게 이야기하라.

8.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마라. 그러나 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사건해결에 나설 때에는 “회의는 파당들에 의해 엉망이 된다.”고 말하라.

9. 가능한 한 봉헌금(교무금,헌금, 건축금...)은 늦게 납부하든지 아니면 내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하라.

10. 예비신자를 찾아내고 쉬고 있는 신자를 권고하는 데에 신경 쓰지 마라.

 

 

사랑하는 서초동 성당 신자 여러분!

 

우리 성당은 1981년도부터 시작해 28년을 지내오며 크나큰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는 우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자비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그저 감사스러울뿐입니다.

재정적인 면에서도 큰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헌금, 교무금, 기부금, 감사헌금등 우리의 정성은 큰힘을 이루어 교구의 운영비를 가장 많이 부담하는 본당중의 하나로 인정받았고 어려운 지방본당, 복지단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오고 있습니다. 이는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의 참모습, 모범이라고 하겠으며 우리 성당의 모든 분들이 공동체를 사랑하고 걱정하여 정성껏 밀어주고 기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착하고 진실 된 마음을 가진 이들의 공동체인 우리 서초동성당을 하느님께서 어여삐 보신 것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본당 공동체(반포1동)를 작년에 발족시켰다는 사실을 빼 놓을 수가 없고 이는 하느님의 사랑 속에 이루어진 우리 모두의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안에서 본당이 크게 성장하기를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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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달 사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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