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형제님께>
안녕하세요, 스테파노형제님!
아마추어라서 그런지 소리 내기가 힘들떄가 많고, 어떻게 하면 덜 힘들까 물어오셨는데, 뭐든지 힘 안들이고 성취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힘이 든 만큼 성취감도 남다른 거 아니겠어요?
기왕에 힘들 거라면 목이 힘드는 것 보단 배(복근)가 힘드는 것이 낫겠습니다. 노래한 뒤 목이 아픈 것 보단 배가 아픈 게 낫다는 것인데요, 소리를 잘 내려면 그만큼 복근(복식호흡)을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지상의 높은 건축물의 지하에는 그것을 잘 지탱하는 하부구조가 튼튼하게 잘 이루어있듯이 특히 고음이나 멀리 전달되는 등의 소리를 잘 내기 위해선 횡경막을 포함하여 복근이 잘 단련되어 준비되어야 합니다.
물론 젊거나 스테미너가 왕성하신 성가 단원이라면 테크닉 없이도 어느 정도 소리를 잘 낼 수 있겠지만 그것은 바른 성대 훈련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세월이 지나고 나면 그 좋았던 소리도 나빠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경력이 오래된 장년의 남성 성가대원이 허스키하게 소리를 내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라 하겠는데요.
먼저 횡경막을 이용한 복식 호흡으로 소리를 받쳐 노래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규모있게 억제(제어)된 소리로 노래해야 합니다. 또한 허스키 보단 어린이처럼 맑은 소리로 노래해야 합니다. 그리고 큰 소리 보단 작은 소리로 노래해야 합니다. 작은 소리를 제대로 이루어야 큰 소리도 제대로 이룰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두성음 연습이, 하는데도 잘 안되고, 아직 연습이 모자라서 그런건지, 얼만큼 연습해야 되는지 물어오셨는데요.
목소리로 두성음을 이루기 위해선 비강 공명이라는 다리를 통과해야 합니다. 목소리가(성대 울림이) 구강 공명에서 입 밖으로 바로 빠지나가지 않게 하고, 비강(코)을 울려주며 그 울림을 점점 뒤로 뒷통수 쪽으로 가져가도록 합니다. (지난 글의 i,e,a,o,u 포지션의 u의 것을 참고)
연습이란 아무리해도 부족하고 그래서 끝없이 수련해나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간 천사처럼 아름다운 찬양을 하시게 되리라 믿으며 사도 요한 드림
11. 가톨릭 성가 11번 & 자세
찬미 예수님!
오늘은 노래하는 자세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대개 성가대가 특송을 부를 땐 서서 찬양드리는데요, 이때 어떤 자세를 취하면 좋을까요?
먼저 발을 보세요. 두 발을 어깨넓이정도로 간격을 떼고 또한 한 발은(왼쪽이나 오른쪽) 조금 앞으로 내딛도록 합니다. 어때요, 몸의 중심이 잘 잡히죠?
자, 그리고 가슴을 들어주세요. 상쾌한 공기를 가득 들여마시는듯 말입니다. 기분이 산뜻해지죠?(허파를 부풀리면서 횡경막에도 탄력을 줍니다)
악보를 들고 노래하다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좋지 않은데요, (그래서 가벼운 낱보가 최선이죠) 어깨는 자연스럽도록 합니다. 여러 곡을 노래하는 경우엔 중간 중간에 어깨의 힘을 풀어주면 좋겠지요.
목은 목 긴 사슴처럼 길게 올립니다. 노래할 때 목을 눌러 부르지 않도록 말입니다.
턱을 내리고 노래하도록 합니다. 흔히 하는 얘기로 귀 옆을 손가락을 대어보아 쑥(?) 들어갈 정도의 홈이 패이도록 턱을 내린 채 노래합니다. 그렇게 노래하면 처음에는 좀 바보같은 발음이 나오겠지만 노력하면 좋아집니다.(발음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소리가 발전합니다)
조금 어려운 개념인데요, 정수리로 발음을 하듯 노래합니다. 자음을 정수리 위에 얹으며(?) 발음해보세요. 포지션이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노래하지 말고 말없이 노래의 내용을 전달해 보세요. 속으로 노래 부르며 그것을 온몸ㅡ특히 눈으로 상대방에게 전해 보세요. 그리고나서 마찬가지의 자세로 실제로 노래해 보세요. 어때요, 온몸으로 노래되죠?
이 곡은 다음의 가사로 시작하는데요,
‘주 하느님~ 야곱의 천주여~ 우리를~ 지켜주옵소서~’
먼저 노래하기 전에 무대 위에서 홀로 연극대사를 하듯이 말해 보세요. 시선을 하늘에 둘 수도 있겠고 어떤 대상(자신)을 향할 수도 있겠지요. 손은 하늘, 혹은 땅을 가르킬 수 있고(예를 들어) 주먹 쥔 두 손을 모으거나 합장 할 수도, 가슴은 활짝 펼 수도, 잔뜩 웅크릴 수도 있겠고, 당당히 서거나, 아님 한쪽 무릎을 아니, 두쪽 다 꿇을 수도 있는데요. 결국 어떤 마음으로 노래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마음에는 ‘한’이나 두려움, 기쁨 등등 또한 여러가지의 감정을 가질 수 있는데요. 이렇듯 노래하기에 앞서 외면, 내면의 여러가지 자세를 먼저 갖추면 노래에의 감정이입을 더 잘 이루어지게 됩니다.
주 하느님 야곱의 천주여
우리를 지켜주옵소서.
야훼를 찬양하라, 높이 부르자,
그의 이름을 높이 불러 찬양하여라.
사도요한 드림
-퍼온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