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가정치유의 기도에 대해 궁금합니다.
찬미 예수님!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아름다운 신앙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마도 연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사보다 더 위대한 기도는 없다는 것이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친 십자가의 제사를 매일 같이 기념하는 미사성제 안에서 자녀들이 특별한 정성으로 돌아가신 조상님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런 정성이 하느님 안에서 전달될 것입니다. 연옥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이 이를 명백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가톨릭 교회에서는 인간을 이분법적으로 영혼과 육신으로 나누어 구분하지 않습니다. 온전한 인간은 영혼과 육신의 결합이기 때문입니다. 한 인간 안에서 영혼과 육신은 분리될 수 없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가톨릭 교회가 초기 시대에 그리스 로마 지역으로 퍼져나가면서 희랍철학의 영향을 받아 영혼과 육신을 구분하려는 경향이 생긴 것입니다.
영혼의 건강과 육신의 건강이 따로 따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영혼이 어지러우면 육신의 건강에도 무언가 문제가 생기지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치유라는 것도 영혼의 건강과 육신의 건강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염두해 볼 때, 따로 구분하지 말고 온전한 인간으로서 건강하도록 기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정을 위한 기도, 부부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기도서에 있는 기도문을 통해 기도해도 좋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가족 모두 모여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면 가장 좋을 것 같고, 기도 후에 가족 서로 서로 안수기도를 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부디 기도 안에서 하나되는 성가정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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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