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에서 제대꽃을 할 때와는 달리 공소에 제대꽃을 준비하러 갈 때는 별 구상없이 가볍은 마음으로 나온답니다.
구상을 한다고 한들 가난한 제가 그 꽃값을 충당할 수 없기에...^^;
그러나 단 한가지!
공소 가는 길에 제가 주워서 가게 그 분이 다 흘려 놓으셨으리라는 믿음하나만 쥐고 가지요.
이번 주도 집에서 나오며 지난 추석때 선물 받은 더덕상자가 눈에 띄길래 대책없이 그거 하나 달랑 들고 나왔을 뿐인데, 열매가지 몇 얻어서는 공소가는 길가에서 주섬주섬 주워 모은 꽃들이 한 바구니가 되었으니...
꽃들이 다 잠들어 버리는 겨울도...걱정하지 않으렵니다.(<== 요건 내심 걱정이 많이 된다는 뜻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