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낀 장춘단 공원 /배호

2007. 12. 1. 오후 7: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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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낀 장춘단 공원 - 배호


 

안개낀 장충단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

    지난날 이자리에
     새긴 그 이름


  뚜렷이 남은 이 글씨

  다시한번 어루만지며
  돌아서는 장충단공원@

  비탈길 산길을 따라
    거닐던 산기슭에

 수많은 사연에 가슴을
움켜쥐고 울고만 있을까

    가버린 그사람의
      남긴 발자취


   낙엽만 쌓여있는데

  외로움을 달래가면서
  돌아서는 장충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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