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산

2006. 7. 26. 오전 11:10:17

글자
벗에게
- 이 해 인-
내가 죽더라도
너는 죽지 않으면 좋겠다
꼭 죽어야 한다면
내가 먼저 죽으면 좋겠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같은 날 같은 시에 죽으면 좋겠다

이 또한
터무니 없는 욕심이라고
너는 담담히 말을 할까
우정보다 더 길고 깊은
하나의 눈부신 강이 있다면
그 강에 너를 세우겟다

사랑보다 더 높고 푸른
하나의 신령한 산이 있다면
그 산에 너를 세우겟다
내게 처음으로
하늘과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내 목숨보다
귀한 벗이여



댓글 2

  • 2006년 7월 26일 오후 9:25

    <img src="http://www2.interbroad.or.jp/chizuko/hatiue.gif">

  • 2006년 7월 27일 오후 7:43

    여름에 어름산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지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