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마당에 핀꽃입니다 ^*^

2006. 6. 24. 오후 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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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한편 ::

그해 여름의 생각의 씨앗을 - 이해인


지금껏 제가 만나왔던 사람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을 통해
만남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삶의 지혜를 깨우쳐 주심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하고 싶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을 잘 분별할수 있는 슬기를 주시고
무슨일을 하든지 그 일밖에 없는 것처럼 투신하는
아름다운 열정이 제안에 항상
불꽃으로 타오르게 하소서

제가 다른이에 대한 말을 할때에는
사랑의 거울 앞에 저를 다시 비추어 보게 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과 비교 하느라
갈 길을 가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오늘을 묶어 두진 않게 하소서

어제의 열매이며 내일의 씨앗인 오늘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 때에
어느날 닥칠 저의 죽음을
미리 연습해 보는 겸허함으로
조용히 눈을 감게 하소서

모든 것에 감사했습니다
모든 것을 사랑했습니다
나직이 외우는 저의 기도가
하얀 치자꽃 향기로
오늘의 잠을 덮게 하소서

댓글 2

  • 2006년 6월 25일 오후 9:00

    이해인 수녀님의 시와 꽃 사진이 잘 어우러졌네요~

  • 2006년 6월 25일 오후 11:11

    꽃 구경 잘 했습니다 시도 좋아요. 이번 출사 아저씨는 안가시나요.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