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의 고향인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관문인 고린토(Korinthos)는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83km 떨어져 있고, 북쪽으로 레카이온 항구 동쪽으로 겐크레아 항구를 끼고 있던 번창한 도시였습니다. 기원전 27년 아카이아 속주의 총독부가 된 고린토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의 전시장과 같은 도시였습니다. 또 교통과 상업이 발달해 경제적으로는 윤택했으나 문화적, 윤리적으로 퇴폐한 생활을 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제2차 전도여행 때(50-52년경) 그리스 지방에 교회를 세웠는데, 아테네에서 실패한 후 고린토로 내려와 18개월간 머물며 큰 교회를 세웠습니다(사도 18,1-17). 바오로는 고린토에서 아퀼라와 브리스킬라 부부와 함께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전도했습니다(사도 18,1-4). 고린토 전도 말엽 유대인들이 바울로를 아카이아 총독 갈리오의 법정에 종교 이단자로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갈리오 총독은 종교문제에 관한 소송을 기각했습니다(사도 18,12-17). 그 후 바오로는 겐크레아 항에서 머리를 깎고 예루살렘을 거쳐 안티오키아로 돌아갔습니다(사도 18,18-22). 위의 사진은 옛 고린토 유적지에 있는 아폴로 신전입니다. 기원전 550-525년 사이에 세워진 신전으로 원래 도리아식 돌기둥이 38개 있었으나 현재는 7개만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