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모스(Patmos) 섬은 에페소 남서쪽 90km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약 2,500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로마제국 시대에 종교, 정치범의 유배지로 이용되었고, 후에도 먹을 물이 부족해 그다지 각광받지 못하던 곳이었습니다. 파트모스 섬이 유명해진 것은 도미시아누스(81-96년 재위) 황제 말기에 사도 요한이 18개월 동안 유배생활을 하며 요한 묵시록을 기록한 장소로 알려지면서부터 입니다. 그래서 현재 이 섬에는 요한 묵시록을 기록한 곳으로 알려진 묵시 동굴, 섬 정상 부분에 성채처럼 서 있는 성 요한 기념 수도원(그리스 정교회), 그리고 요한 성인이 처음 세례를 주었다고 전해지는 세례터가 순례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묵시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 기둥에 있는 석판 모습입니다. "묵시록의 거룩한 동굴"(Holy cave of the apocalypse)이란 말과 함께 요한 묵시록 1장 9절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형제이며 함께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서 환난을 같이 겪고 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같이 견디어 온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예수를 증언한 탓으로 파트모스라는 섬에 같혀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