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드럼(경기장)에 세워진 오벨리스크 모습입니다. 오늘날 술탄아흐멧 광장이라 불리는 히포드럼(경기장)은 고대 도시의 심장부로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로마 황제 셉티무스 세베루스 통치기간 중인 203년에 건설되기 시작해, 콘스탄티노플을 로마의 제 2의 수도로 만들고자 했던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더 거대하게 330년 5월 11일 완성되었습니다. U자 형태의 경기장을 중심으로 30,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길이 400미터 넓이 120미터의 규모로 건설되었습니다. 비잔틴 시대 히포드럼은 각종 스포츠 경기와 예술 활동 장소의 기능, 정치 무대로서의 기능, 황제들에 의해 장식된 야외 박물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당시 가장 인기있는 전차 경기(영화 벤허를 기억해 보세요)도 이곳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중앙에 보이는 오벨리스크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비로 기원전 15세기 이집트의 투트모시스 3세(기원전 1479-1425년 재위)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룩소르 카르나크 신전에 세운 것으로, 기원전 390년 비잔틴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이집트에서 가져와 이곳에 세웠습니다. 연한 핑크색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의 무게는 약 300톤에 이르며, 본 길이는 32.5미터였는데 수송 과정에서 밑부분이 깨져 현재의 높이는 20미터입니다. 그리고 히포드럼에는 기원전 479년 그리스 델피의 아폴로 신전에 세워졌던 청동제 뱀기둥과 콘스탄티누스 7세 황제에 의해 10세기에 세워진 높이 32미터의 콘스탄티누스 기둥이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광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