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중림동 본당 야외 십자가의 길 조성

2001. 5. 11. 오후 8: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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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중림동 본당 야외 '십자가의 길' 조성

 

 

서울대교구 중림동본당(주임 김주영 신부)이 최근 성당 입구 언덕에 야외 십자가의 길을 조성하고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중림동본당은 지난해 9월 성전복원 축복식 후 성당주변 조경공사를 벌여 성당 앞 언덕 100여평에 14처를 설치, 성당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을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서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성역화 사업의 하나로 완공된 야외 십자가의 길 14처는 조광호(가톨릭 조형예술연구소 책임)신부의 동판작품으로 제작됐다. 본당은 또 길 한쪽에 임송자(중앙대 조소과)교수가 지난 84년 제작한 서소문 순교자 현양탑을 설치했다. 이 순교자 현양탑은 96년까지 서소문 순교성지 공원에 설치돼 있었으나 그 자리에 재활용센터가 들어서면서 철거돼 전시실에 보관 중이었다.

 

본당은 성당과 십자가의 길 주변에 왕벚나무, 실란, 둥근주목, 꽃잔디 등 나무와 꽃 80여종을 심어 성당을 찾아오는 신자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운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주영 신부는 "성지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동시에 성지 순례차 찾아오는 신자들을 위해 십자가의 길도 설치하고 성당 주변을 가꾸고 있다"며 "앞으로 전시실도 다시 정리하고 새롭게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당측은 우리 나라 최초의 서양식 벽돌 건물인 중림동 성당(사적 252호)이 98년 화재로 일부 소실되자 곧바로 복원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9월 다시 성전 축복식을 가졌다.

 

<평화신문, 626호(2001년 5월 13일), 조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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