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빈마음이신 님이시여!
빈마음으로 독선과 아집,욕심과 자존심을 풀어가소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율법으로 공격하여 터트리지 마시고,
조금씩조금씩 풀리도록 인내하며 기다리소서.
언제나 빈 자리에 서 있는 님이시여.
불거진 문제에 조급하게 달려들지 마시고
기도로써 천천히 걸으소서.
언제나 빈마음이신 님이시여.
풀리지 않는 문제에 어둡고 긴 밤 지새우지 마시고
봄이 겨울의 얼음 녹여가듯이
그렇게 그렇게 정한 때를 담담하게 기다리소서.
언제나 빈마음이신 님이시여.
앞이 보이지 않는 사건 앞에서 울며 주저앉지 마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아픔을 용기 있게 끌어안으소서.
부디 이 세상의 희노애락의 어지러움을
세속적으로 쉽게 풀려 하지 마시고
우주의 진리와 이치인 사랑으로 천천히 풀어가소서.
사랑하는 님이시여!
님은 빈 자리에서 빈 마음으로 시작하나이다
글 :최영배신부
들꽃처럼 살으리라 중에서
떼제성가 두려워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