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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택2010. 11. 7. 오후 9:28:53
가을
바람이 분다.
은행나무의 은행잎이
떨어져 바닥을 뒹군다.
멀리는 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돈다.
온몸을 뒤척여 보지만
늘 그자리
넓적한 배를 대고
일어나려고 한다.
고마운 바람 오늘도 나를 띄운다.
스삭 스삭 빗자루 소리
흐트러진 잎을 한곳으로 밀어부친다.
자리를 뜨지않으려고 배를 깔고 납작 엎드린다.
스삭 스삭 휙 휙 부는 바람 소리에
따뜻한 배를 움켜쥐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