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절에 가르치시다
형제들이 축제를 지내러 올라가고 난 뒤에 예수님께서도 올라가셨다.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남몰래 올라가셨다. ㅇ 그래서 유다인들은 축제 동안에, "그 사람은 어디 있나?" 하면서 예수님을 찾았다. ㅇ 군중 사이에서는 예수님을 두고 수군거리는 말들이 많았다. "그는 선한 사람이오."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아니오. 그는 군중을 속이고 있소." 하는 이들도 있었다. ㅇ 그러나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분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축제가 이미 중반을 지날 때,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올라가 가르치셨다. ㅇ 그러자 유다인들이 놀라워하며, "저 사람은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성경을 잘 알까?" 하였다. ㅇ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의 가르침은 내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것이다. ㅇ 누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려고만 하면, 이 가르침이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인지 내가 스스로 말하는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ㅇ 스스로 나서서 말하는 자는 자기의 영광을 찾는다. 그러나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찾는 이는 참되고, 또 그 사람 안에는 불의가 없다. ㅇ 모세가 너희에게 율법을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 가운데 율법을 지키는 자가 하나도 없다. 도대체 너희는 왜 나를 죽이려고 하느냐?" ㅇ 군중이 "당신은 마귀가 들렸군. 누가 당신을 죽이려 한단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ㅇ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한 가지 일을 하였을 뿐인데 너희는 모두 놀라워한다. ㅇ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하라고 명령하였다. ㅡ 사실 할례는 모세가 아니라 선조들에게서 비롯되었다. ㅡ 아무튼 너희는 안식일에도 사람들에게 할례를 베푼다. ㅇ 모세의 율법을 어기지 않으려고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데, 어째서 내가 안식일에 한 사람의 온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 것을 가지고 나에게 화를 내느냐? ㅇ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올바로 판단하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