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마태 21, 17-19; 마르 10, 32-34)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가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제 사람의 아들에 관하여 예언자들이 기록한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ㅇ 사람의 아들은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질 터인데, 그들은 사람의 아들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침 뱉을 것이다. ㅇ 또 채찍질하고 나서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ㅇ 제자들은 이 말씀 가운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말씀의 뜻이 그들에게 감추어져 있어서, 말씀하신 것을 알아듣지 못하였던 것이다.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다 (마태 20, 29-34; 마르 10, 46-52)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ㅇ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ㅇ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ㅇ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ㅇ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ㅇ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ㅇ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ㅇ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ㅇ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