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 13,1-9

2013. 11. 30. 오후 10:20:07

글자

자연 숭배의 어리석음

 

하느님에 대한 무지가 그 안에 들어찬 사람들은

본디 모두 아둔하여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

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마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오히려 불이나 바람이나 빠른 공기,

별들의 무리나 거친 물,

하늘의 빛물체들을 세상을 통칭하는 신들로 여겼다.

 

그 아름다움을 보는 그쁨에서 그것들을 신으로 생각하였다면

그 주님께서는 얼마나 훌룽하신지 그들은 알아야 한다.

아름다움을 만드신 분께서 그것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또 그것들의 힘과 작용에 감탄하였다면

바로 그것들을 보고

그것들을 만드신 분께서 얼마나 힘이 세신지 알아야 한다.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크게 탓할 수는 없다.

그들은 하느님을 찾고 또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는 가운데 빗나갔을 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분의 업적을 줄곧 주의 깊게 탐구하다가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하도 아름다워

그 겉모양에 정신을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라고 용서받을 수는 없다.

세상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하였

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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