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

2011. 10. 1. 오후 6:32:41

글자
하느님께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다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 질 것이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갈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아브람이, "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 오너라."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맹금들이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을들 쫓아냈다.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그때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잘 알아 두어라.
너희 후손은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살이하며
사백 년 동안 그들의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네 후손이 종이 되어 섬길 민족을 나는 심판하겠다.
그런 다음, 네 후손은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나올 것이다.
너는 평화로이 네 조상들에게로 갈 것이다.
너는 장수를 누리고 무덤에 묻힐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 대 째가 되어서야 여기로 돌아올 것이다.
아모리족의 죄악이 아직 다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희 후손에게 준다.
이는 카인족, 가나안족, 기르가스족, 그리고 여부스족이 살고 있는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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