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26,1-18

2011. 7. 15. 오후 9:38:13

글자
아그리파스 임금 앞에서 변론하다
 
아그리파스가 바오로에게  :당신 자신에 관하여 이야기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바오로가 손을 들고 나서 변론하기 시작하였다.
 
"아그리파스 임금님 , 유다인들이 나를 단죄하는 모든 일에 관하여 임금님 앞에서 변론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임금님은 유다인들의 모든 관습과 문제를 알고 있는 분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내 말을  참고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유다인들이 나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내 동족 가운데에 섞여 예루살렘에서 살기 시작한 처음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오래전부터 나를 알고 있으므로 원하기만 하면 , 내가 우리 종교에서도 가장 엄격한 바리사이파 사람으로 살아왔음을 증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나는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에 대한 희망 때문에 ,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열두 지파는 밤낮으로 하느님을 열렬히 섬기며 그 약속이 이루어 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임금님, 나는 바로 그 희망 때문에 유다인들에게  단죄를 받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을 다시 일으키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왜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여깁니까?
 
사실 나도 한때 나자렛 사람 예수님의 이름을 반대하여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예루살렘에서 하였습니다. 나는 수석 사제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성도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를 감옥에 가두고 그들을 처형할 때에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또 자주 회당마다 다니며 그들에게  형벌을 주어 예수님을 모독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너무나 격분하여 나라 밖 여러 고을 까지 그들을  쫓아갔습니다.
 
한번은 내가 그런 일로 수석 사제들의 권한과 위임을 받아 다마스쿠스로 가고 있었습니다.
 
임금님 그렇게 길을 가다가 한낮에 햇빛보다 더 밝은 빛이 하늘에서 번쩍이며 나와 내 일행 둘레를 비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땅에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나는 히브리 말로,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뽀족한 막대기를 차면 너만 아프다.'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 주님 ,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께서 이르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자 , 일어나 바로 서라. 내가 너에게 나타난 것은  너를 종으로 , 그리고 네가 나를 본 것과  또 내가 앞으로 너에게 나타내 보일 것의  증인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다.
 
나는 너를 이 백성과 다른 민족들에게서 구해 주겠다. 이제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낸다.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 그들이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느님께로 돌아와 죄를 용서받고 나에 대한 믿음으로 거룩하게 된 이들과 함께  상속 재산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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