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 2,11-3,19

2010. 11. 30. 오전 8:04:51

글자
 
 
약한 것은 스스로 쓸모없음을 드러내니
우리 힘이 의로움의 척도가 되게 하자.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
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
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
 
하느님을 아는 지식을 지녔다고 공언하며
자신을 주님의 자식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든 우리를 질책하니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짐이 된다.
 
정녕 그의 삶은 다른 이들과 다르고
그의 길은 유별나기만 하다.
 
그는 우리를 상스러운 자로 여기고
우리의 길을 부정한 것인 양 피한다.
의인들의 종말이 행복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느님이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다.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될지 지켜보자.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그러니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악인들의 그릇된 생각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들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신비로운 뜻을 알지 못하며
거룩한 삶에 대한 보상을 바라지도 않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급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정녕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

 의인들의 운명

3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의인들이 벌을 받는 것 같지만
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단련을 조금 받은 뒤 은혜를 크게 얻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그들이 당신께 맞갖은 이들임을 아셨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용광로 속의 금처럼그들을 시험하시고
번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다.
 
그분께서 그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들은 빛을 내고
그루터기들만 남은 밭의 불꽃처럼 퍼져 나갈 것이다.
 
그들은 민족들을 통치하고 백성들을 지배할 것아며
주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는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악인들의 운명
그러나 의인을 무시하고 주님을 거역한 악인들은
자기들이 생각한 것에 따라 벌을 받을 것이다.
 
지혜와 교훈을 업긴여기는 자는 불쌍하다.
그들의 희망은 헛되고 노동은 벌이가 되지 않으며
그들의 작업은 결실이 없다.
 
그 아내들은 어리석고
자식들은 사악하며
후손들은 저주를 받는다.
 
자식 없는 의인과 자식 많은 악인
행복하여라, 자식을 낳지 못해도 정결한 여자!
죄 되는 잠자리에 들지 않은 여자!
하느님께서 영혼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는 결실을 볼 것이다.
 
제 손으로 무도한 짓을 저지르지 않고
주님께 악한 것을 생각해 내지 않는 고자도 행복하여라.
그는 자기의 믿음 덕분에 특별한 은총을 받고
주님의 성전에서 아주 흡족한 몫을 받을 것이다.
 
좋은 노력의 결과는 영광스럽고
예지의 뿌리는 소멸되지 않는다.
 
간음의 소생들은 크지 못하고
부정한 잠자리에서 생긴 자식들은 망하고 만다.
 
오래 산다 하여도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결국은 나이가 많음도 그들에게는 영예롭지 못하다.
 
일찍 죽는다 하여도 희망이 없고
심판 날에 아무 위안도 받지 못할 것이다.
 
불의한 족속의 끝은 이처럼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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