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기 15,1 - 8

2010. 3. 25. 오전 9:39:29

글자
삼손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복수하다
얼마 뒤 밀 수확기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끌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제 아내 방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장인은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그를 타일렀다.
"나는 자네가 틀림없이 그 애를 미워한다고 생각하였네.
그래서 그 애를 자네 동료에게 주어 버렸네.
그 애보다는 동생이 더 예쁘지 않나? 동생을 아내로 삼게나."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해를 끼친다 해도,
이번만은 그들이 나를 탓할 수 없을 것이오."
그러고 나서 삼손은 밖으로 나가 여우 삼백 마리를 사로잡고 홰도 마련한 다음,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서는 그 두 꼬리 사이에 홰를 하나씩매달았다.
이어서 홰에 불을 붙여 여우들을 필리스티아인들의 곡식밭으로 내보냈다.
이렇게 하여 그는 곡식 가리뿐 아니라,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까지 태워 버렸다.
 
"누가 이 짓을 했느냐?" 하고 필리스티아인들이 묻자,
사람들이 "팀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오.
삼손의 아내를 그의 동료에게 주어 버렸기 때문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필리스티아인들이올라가서 그 여자와 아버지를 불태워 버렸다.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런 식으로 한다면 좋다.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결코 그만두지 않겠다."
그러고 나서 삼손은 닥치는 대로 필리스티아인들을 쳐죽이고는,
에탐 바위로 내려가 그 바위틈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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