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어떤 이가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하지 마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대답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아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집에 가셔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당신과 함께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다.
사람들이 모두 아이 때문에 울며 가슴을 치는데, 예수님께서는 "울지들 마라.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아이야, 일어나라."
그러자 아이의 영이 되돌아 와서 아이가 즉시 일어섰다. 예수님께서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아이의 부모는 몹시 놀랐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마태 10, 5-15; 마르 6, 7-13)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 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다 (마태 14,1-2; 마르 6, 14-16)
헤로데 영주는 이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더러는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 하고,
더러는 "엘리야가 나타났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는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