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장애인 사목부

2016. 7. 3. 오후 2:50:12

글자

   

         가톨릭 장애인 사목부



술 잔득 마시고 취해

신부님 있는 자리에서

나뒹굴며 욕하는 사람


내가 보기에는

그 몸으로 시집가서 살 사주팔자(四柱八字)는 안 되는 것 같은데

시집보내 달라고 어린아이처럼

칭얼칭얼 거리며 보체는 사람


부모 몰래 휴대전화 가지고 나와

통신비가 무려 200만원 가까이 나오게 한 사람


미사시간에 성가대신 유행가를 연주하라고 졸라대는 사람

그것도 라이브(live)로 들려 달라고 떼 쓰고 소리치는 사람

알 만한 사람이 그러니 좀 아쉬웠고 봉사해 주시는 분들께 민망한 생각이 든다


나는 그 분들께

말없이 사랑 주고

말없이 축복(祝福) 주고 온다


머리가 큰 사람

머리가 작은 사람


생각 주머니가 큰 사람

생각 주머니가 작은 사람


귀가 안 들리는 사람

눈이 안 보이는 사람


손이 불편한 사람

다리가 불편한 사람

온 전신(全身)이 불편한 사람

모두 모여 기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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