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부활이야기

초미옥

2007. 4. 9. 오후 8:30:22

큰집 제사,

큰 축제를 앞두고 대장님들, 대원들이 속속들어와 영지를 꾸미고, 각 자가 맡아서 할 일을 정숙한 마음으로 차분히들 준비합니다.

성야미사의 시간은 다가오고, 정성된 마음으로 준비했듯이 전례는 물 흐르듯이 흐르고, 

(어느 노사제께서 말씀하셨지요. 훌륭한 전례는 물흐르듯이 흐르는 것이라고...)

 

부활성야는 왜? 이리 추운지!!! 그 추위도 부활의 희망에 마음을 모으는 엄숙한 전례 앞에서 "이 정도쯤의 추위야 뭘!!!"했지요.

 

성야미사를 봉헌하고 뒷정리를 하고 내려와 보니,

벌써 본부에서 지급된 뜨거운 오뎅꼬치와 국물을 가지고 각자의 영지로 돌아갔나 봅니다.

몇몇대장님들 만이 본부의 오뎅꼬치앞에 모여있고,

대장님들과 부활 축하인사를 하고 몇군데의 영지를 돌아다 보니 작은 단위의 모닥불과 그 주위에서의 축하연,

음~~~ 나름대로 좋네...하면서 저도 저의 영지로 돌아왔지요.

작은 모닥불 주위에 모여 화로가 아닌 땅 위의 모닥불 불 속을 보면서 불 만이 주는 특별한 진실,

밤이 늦도록 가까이 있는 너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지요.

아!! 올해 부활의 의미는 "가족생명의 중요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례를 함께하고 작은 모닥불곁에 둘러앉아 대화를 하고, 함께 노래하고,

 

07년도 부활성야는 가족과 더욱 친밀함을 주는 밤이었습니다.

 

야영장에서 가족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웠기에 오늘도 다시 그 발걸음을 내딛어 보았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댓글 1

  • 2007년 4월 15일 오후 12:07

    세례 갱신에 이은 선서갱신에 가슴 뜨겁게 주님 평화의 사도로 부활 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