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이태원성당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길 바라며 향후 2년간 평신도를 대표하여 신부님을 보좌하게 된 이동구다니엘 입니다.
저는 신부님으로부터 이태원 성당을 위하여 봉사해 줄 것을 요청 받았을 때, “아! 내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많은 데, 시간이 날까?, 이러한 두려움으로 처음에는 “예”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저하는 저에게 신부님이 기도를 통해 주님의 응답을 들어보라는 말씀이 있어, 주님께 기도하면서 존경하는 성인들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40년간 광야에서 양치기로 숨어서 살고 있는 모세 성인을 소명을 주기 위해 부르셨고; 당 시대의 무적이었던 골리앗을 쓰러뜨리기 위해 나이 어린 소년 다윗을 쓰셨으며, 예수님의 제1제자로 우유부단한 어부 베드로를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작고 부족한 사람을 부르시고, 이들에게 필요한 능력과 지혜를 주셔서 하느님의 계획을 달성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존경하는 성인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겸손하게 머리 숙이고 하느님께 순종한 것입니다.
이러한 묵상을 통하여 저는 두려움과 주저에서 벗어나 순명의 신앙으로 주님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성당은 52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대표적 성당입니다.
염수정안드레아 교구장님을 비롯한 많은 신부님/성직자들과 선배교우들의 헌신과 신앙으로 이종교와 미신으로 둘러 쌓인 이태원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런 성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선배 신앙인들의 유산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저를 포함한 우리 형제자매들의 기본적 소명입니다.
이를 위하여 제가 그려보는 이태원성당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태원성당은 말씀과 기도가 중심이 된 성당이었으면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계시면서, 골방에서 혼자 드리는 기도까지 들어 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화려한 행사보다 조용한 기도로 주님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둘째, 이태원 성당은 사랑이 넘치는 성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 평신도는 정결/청빈/순명의 정신으로 사시는 성직자들을 존경하며 모든 일에 사랑을 우선으로 실천하여 사랑이 넘치는 성당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이태원 성당은 사회생활에서 지친 교우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주는 성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소모적 사회생활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 지는 현실에서
저희는 미사참례와 봉사활동을 통해 주님이 주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사회에서 소모한 에너지를 회복하는 장소로서 형제자매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성당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태원성당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앞으로 사목회장으로서 신부님의 사목활동을 성심 성의껏 보좌하고 교우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이태원성당이 아름다운 주님의 집으로 완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석호 모세회장께서 6년 동안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셨습니다. 성당의 발전을 위해 개인과 가정을 희생하신 그간의 수고에 대해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해주신 21기 사목위원들의 노고에도 감사 드립니다.
또한 새로운 사목회도 구성 되었습니다. 경륜과 신앙 면에서 부족합니다.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번 교우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충만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