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아코탄토

수도승 · 은수자

복자 베드로 아코탄토

(Peter Acotanto)

베드루스 · 페드로 · 페트로 · 페트루스 · 피에르 · 피에트로 · 피터 · 페터

9월 23일📍 베네치아(Venezia)🕰 +1187년경

복자 페트루스 아코탄토(Petrus Acotanto, 또는 베드로 아코탄토)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부유한 귀족 가문 출신으로 1108년 또는 1115년경에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일곱 살 때 중병에 걸렸었는데, 어머니가 산 자코모 디 리알토(San Giacomo di Rialto) 성당에서 간절히 기도한 덕분에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

그는 아버지가 제1차 십자군 원정에 참여하는 동안 베네치아의 산 조르조 마조레(San Giorgio Maggiore) 베네딕토회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복자 베드로 아코탄토가 16살 때 아버지가 성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크레타섬 출신 마리아(Maria)와 결혼한 후 성지 순례를 떠났다가 3년 후에 돌아왔는데,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는 다시 산 조르조 마조레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도원 근처에서 은둔생활을 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가난하게 살면서 자선을 실천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 속에서 그리스도를 보며 자선을 믿음의 표현으로 생각했다.

칠흑 같은 밤에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하느님께서만 아시는 가운데 작은 배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줄 빵과 필요한 물품을 싣고 홀로 배를 저으며 도시의 외딴 지역을 찾아서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는 매우 누추한 옷을 입고 수도승들을 위해 채소밭을 가꾸고 부엌에 필요한 물을 길어오는 등 가장 보잘것없는 일들을 하며 덕행을 실천했다.

수도원장이 선종했을 때 그의 성덕에 감동한 수도승들이 그를 새로운 원장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그는 겸손하게 사양하고 금식과 고행을 실천하며 여생을 보냈다.

그는 1187년경 9월 23일 형제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선종하여 베네치아의 산 바실리오(San Basilio) 성당에 묻혔다.

살아서부터 높은 존경을 받았던 복자 베드로 아코탄토의 무덤은 1250년에 처음 발굴하여 이장하였고, 1305년에 인근 묘지로 옮겼다가 1340년 산 바실리오 성당 안 십자가 제단 위에 안치하였다.

그 후 나폴레옹이 지배하던 1810년에 성당이 폐쇄되면서 그의 유해를 베네치아의 산 세바스티아노(San Sebastiano) 성당으로 옮겼다가 1821년부터 산 트로바소(San Trovaso) 성당에 안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 바실리오 성당은 1824년에 철거되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1759년 8월 8일, 교황 클레멘트 13세(Clemens XIII)는 그의 탁월한 성덕을 인정하고 그를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으로 삼아 복자로 선포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23일 목록에서 베네치아의 복자 베드로 아코탄토가 수도원장직을 겸손하게 사양하고 수도원 안에서 은수자로 살아가기를 택한 수도승이었다고 기록하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