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딱벗고~ 홀딱벗고~~

레지나·2007. 6. 28. 오전 7:34:23

 

여러분~ 홀딱벗으시지여~

 

요즘 날씨가 엄청스레 덥지여~?

요런 더위를 아는지

산에서 이렇게 노래하는 새가 있어여.

홀딱벗고~ 홀딱벗고~

새소리가 들리지여~

 

굳이 음계로 말한다면 미미미도라 할까여.

홀딱벗고~ 홀딱벗고~를 노래하는

이 새는 흔히 검은등 뻐꾸기라 부른답니다.

유식하게 학명을 영어로 밝히면 Cuculus micropterus Guld.

 

 이 홀딱벗고 새의 전설도 두어개로 기막히구여~

화가 스님으로도 알려진 원성스님의 시 또한 그럴듯하지여.

 

홀딱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벗고

이상도 던져버려라

홀딱벗고

망상도 지워버려라

홀딱벗고

욕심도,성냄도,어리석음도 버려라

홀딱벗고

정신차려라

홀딱벗고

성불하여라

나 처럼되지 말고

홀딱벗고

홀딱벗고...

 

                             - 원성스님 -

 

 

 

우리, 이렇게 새겨 보면 어떨까여~

 

교만과 인색을 홀딱벗고

낮춤과 나눔으로

음행과 분노를 홀딱벗고

베품과 용서로

탐욕과 질투를 홀딱벗고

비움과 사랑으로

게으름 조차도 홀딱벗고

그분께로

홀딱벗고

홀딱벗고

지금 나부터

홀딱벗고

홀딱벗고

 

                   후텁지근한   유월 스무이렛날에  키사스키사스

 

 

 

 홀딱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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