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늘은 / 이해인

레지나·2007. 6. 24. 오전 8:02:00
 
 
 

나의 하늘은 / 이해인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하늘은 희망이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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