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열며

이혜순·2005. 12. 7. 오전 9:23:09

몸에 좋다는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보니 법을 어겨서라도 몸에 좋다는 것을 취하려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렇게 몸에 좋은 것을 얻으려는 것일까요? 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 그 몸에 좋은 것을 얻으려고 그토록 애를 쓰는 것일까요?

바로 건강 때문인 것이지요. 건강을 위해서, 즉 오래 살기 위해서 우리들은 몸에 좋다는 것은 가리지 않고 복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때로는 국제적인 망신도 불사하면서 그 몸에 좋다는 것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간과하는 것 중에서 정말로 몸에 좋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박상철 서울대의대 교수의 ‘체력과학노화연구소’와 조선일보 취재팀이 전국에서 백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백세 이상 되는 분의 67%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즉, 종교를 가진 사람이 비종교인에 비해서 더 오래 산다는 것이지요. 그 이유를 서울대 아동학과의 한경혜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종교는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고 이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에 미친다.”

맞습니다. 몸에 좋은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통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된다는 것이지요. 그 결과 이 세상 안에서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바로 몸에 좋은 건강식이며 보약이 바로 주님을 따르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음식에는 그렇게 지대한 관심을 가지면서도, 주님께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지요? 그래서 마지못해서 성당에 나오고, 미사 참석하면서 1시간만 채우면 신앙인으로써의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일주일 중에서 딱 하루, 아니 주일 미사를 하는 딱 1시간만 신앙인이 되는 사람이지요.

건강식이나 보약을 단 한번 복용했다고 힘이 불끈불끈 솟아날까요? 그래서 계속 누워 있던 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날까요? 아니지요. 건강식이나 보약도 꾸준히 먹어야 몸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주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잠깐만 주님을 맞이하면서는 주님으로부터의 은총을 체험하기가 힘든 법입니다.

종종 우리 주변에서 아주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그들의 반응은 대충 2가지입니다. 이 상황을 너무나 힘들어하면서 좌절하시는 분, 또 하나는 그렇게 힘들어도 기쁘게 그 상황을 받아들으면서 오히려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시는 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주님으로부터 편안한 안식을 체험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단 한번으로 그런 편안함을 체험할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계속해서 주님께 다가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몸에 좋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이제는 음식에만 신경 쓰지 마시고 주님께 신경을 써 보면 어떨까요? 제가 분명한 효과를 약속합니다.

음식에만 마음을 두지 말고, 주님께 마음을 둡시다.

 

 

오늘 제1독서에서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오늘 복음에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우리는 연말이라 망년회, 송년회, 동창회모임이 많은 시간입니다.

지친 몸을 주님께 의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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